지능형 영상감시, 투망감시, 정밀 3D 지리 정보기능으로 범죄 ‘발본색원(拔本塞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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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영상감시, 투망감시, 정밀 3D 지리 정보기능으로 범죄 ‘발본색원(拔本塞源)’할 것
  • CCTV뉴스
  • 승인 2012.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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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전산정보과 도시관제팀 김유식 주무관
2011년 5월, 행정안전부의 CCTV 종합대책 발표 이후 현재까지 많은 지역에서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다는 보도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230개 시·군·구에 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에서도 CCTV 통합운영은 물론이며, 지능형 영상감시를 비롯해 투망감시 기능, 정밀 3D  지리정보 기능을 복합적으로 접목해 강남구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 있었다. 그곳은 12월 19일 처음 개소를 한 강남도시관제센터. CCTV저널은 강남도시관제센터를 찾아가 시스템의 상세한 이야기와 함께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Q. 'U-강남도시관제센터'를 소개해 주신다면? 

A 강남도시관제센터는 2011년 12월 19일 처음 개소를 했으며, 같은 해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완공하기까지 약 6개월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이 센터는 처음 방범 CCTV 관제센터가 모토로, 기존에는 방범 CCTV만 관제가 가능했으나 이제는 주·정차 단속 카메라를 비롯해 산불감시, 재난재해 어린이 보호 등 약 1,065대의 CCTV를 통합 관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1,065대의 CCTV를 보다 정확하게 관제할 수 있도록 방범관제요원, 주·정차 관제요원 등을 나눠 체계적으로 관리 하게 되며 파견 경찰 4명이 상주해 특이 상황이 발견될 때 마다 즉각적으로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통합솔루션으로 모든 CCTV를 관리하고 있어, 어린이보호구역내에 설치된 방범 CCTV를 이용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등하교시간에 주정차단속용으로 전환하는등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Q. 'U-강남도시관제센터'의 특별한 3가지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에 대해서 말해주신다면?

A 저희 관제센터의 특별한 세가지라고 한다면 ▲지능형 영상감시 ▲투망감시 기능 ▲정밀 3D 지리 정보 기능이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언급하자면 첫 번째 지능형 영상감시의 경우 관제요원들이 CCTV를 관제하고 있지만 오랜시간동안 모니터를 쳐다보게 되면 집중력이 점차적으로 저하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책 방안을 마련한 것이 지능형 영상감시 입니다. 이 시스템은 특히 초등학교 부근이나 유치원, 어린이집 부근에 집중적으로 구축 돼 있습니다. 일례로 초등학교 교문 부근에 시스템상으로 가상펜스를 쳐 부근을 배회하거나 가상펜스 안쪽으로 들어오게 되면 알람이 울려 관제요원이 바로 확인할 수 방식입니다. 또한, 날짜, 시간, 색상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그 날짜와 시간에 키워드에 합당되는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됨으로써 좀 더 범죄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투망감시 기능입니다. 이 투망감시 기능은 A 카메라 부근에서 SOS 알람등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근처에 있는 5개의 카메라가 관제센터 모니터에 동시에 팝업이 돼 A 카메라의 근처 상황까지 모니터를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으로 범인이 사고를 저지르고 도주 했을 시 도주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보다 빠르게 범인을 검거 할 수 있습니다. 이 투망감시기능은 최대 인근 9개소의 CCTV까지 투망감시를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기능은 정밀 3D 지리 정보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말 그대로 3D로 상황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관제센터는 2D까지만 지원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2D일 때 지원이 되는 부분은 네모블럭과 주소만 알 수 있었으나, 3D로 전환하게 되면 장애물 파악 및 대로변의 특성까지도 상세하게 알 수 있게 됩니다. 3D 지리정보에 대한 자료는 서울시 지리정보담당관에서 매년 항공사진을 촬영한 데이터를 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변화하는 서울시의 전경을 매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습니다.

Q. 사생활보호 및 개인정보보호가 사회적으로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U-강남도시관제센터'는 이에 대비해서 어떠한 방안을 마련했습니까?

A 우선 구민들의 사생활보호라는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재작년과 작년만 하더라도 사생활보호문제로 인해 CCTV 설치에 있어서 제한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강력범죄가 점차적으로 흉포화되가면서 이제는 우리집 마당에 하나라도 더 설치해달라는 핌피 현상의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CCTV 설치시부터 설치장소 심의위원회를 만들어 주민과 경찰서, 동 주민센터에서 함께 위치를 선정하고, 선정된 위치에 주민 동의서 등 의견수렴을 구하고 행정예고를 거쳐 설치하게 됩니다.
또한 강남도시관제센터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더욱 힘쓰고 있습니다. 도시관제센터를 견학하더라도 관제를 하는 내부에는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지문인식기능을 통해서만 출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영상자료의 경우 경찰서장의 확인과 함께 통제속에서 영상이 검색되도록 했고, 개인이 요청해서는 절대로 볼 수가 없게 하는 등 개인정보가 담긴 영상을 보호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Q. 'U-강남도시관제센터'에서 CCTV를 관제하는 것 이외에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A 제일 먼저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어린이 안전입니다. 어린이는 특히나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힘이 없어 위험에 처하게 되면 저항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을 센터에 초대해 유사상황들을 만들어 위험에 처했을 시 행동강령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행동강령과 함께 직접 모니터링을 하면서 카메라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 빠르고 이해가 쉽도록 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유사상황이라는 부분은 센터내부에 어린이 학습 체험관을 설치해 그 곳에서 직접 체험을 하는 것입니다. 체험관 안에는 강남 곳곳 마다 설치돼 있는 비상벨과 CCTV를 축소해 구축해놓았습니다. 그래서 견학생들이 직접 비상벨을 누르고 위급상황을 알리는 연습을 해 위험상황에 처했을 경우 근처 비상벨을 찾아 누르면 안전하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또한, 비상벨을 찾아 눌렀을 경우 관제센터에 자신의 상황이 알려진다는 것을 통해 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벨의 경우 120cm이내로 설치를 해 어린이들이 쉽게 누를 수 있도록 했고, 과거 CCTV설치 반대에 부딪혀 비상벨을 설치 하지 못했던 곳에 한해서는 새롭게 설치를 해 시설물 보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견학의 경우 성인들의 견학도 얼마든지 환영하고 있습니다. 위험상황은 어린이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나 당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Q. 도시관제센터의 중장기적 계획 및 비전은? 

A 앞에서도 말했듯이 시설물의 보강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타 자치단체와는 다르게 모든 CCTV에 36Core의 광케이블을 포설해 최대 9개의 개별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광대역자가정보통신망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CCTV영상을 센터에 전송하는 CCTV전송망과 시민들에게 무선인터넷을 서비스 할 수 있는 인터넷망, 향후 시설물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센서망을 구성해 서비스할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2012년부터 'U-시설물관리 서비스'로 강남구 도로변에 설치된 가로등에 무선 Wi-Fi를 연결해 장애발생시 도시관제센터에 이벤트를 전송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며, 대로변에 설치된 CCTV를 이용해 교통상황을 제공하는 'U-교통 서비스'를 2012년 3월경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U-강남 도시관제센터는 CCTV뿐 아니라 도시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도시를 효과적으로 운영관리하고, 시민이나 관련기관에 도시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U-city 핵심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이로 인해 안전하고 편리한 강남구를 만들어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CCTV 영상자료의 관리에도 힘쓰는 등 구민들의 개인정보보호에도 앞장설 것입니다.

 글·취재/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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