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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IC2019] 기업 활동에 적합한 비즈니스 블록체인 개발의 필요성

비즈니스 블록체인으로 개발 중인 하이퍼레저 패브릭 프로젝트
석주원 기자l승인2019.12.05 08:36:52l수정2019.12.0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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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석주원 기자] IBM 블록체인 기술 총괄 박세열 상무가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BIIC) 2019에 발표자로 나서, 비즈니스 블록체인의 필요성과 하이퍼레저 패브릭의 주요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박세열 상무는 먼저 비즈니스 블록체인의 필요성을 7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처리 속도의 문제로 기존의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수준의 처리 속도를 기대할 수 없다.

둘째, 비트코인은 10분, 이더리움은 12초 등 거래 확약 시간이 정해져 있다. 어떤 비즈니스 블록체인은 1분 만에 블록이 생성돼도 충분하지만, 어떤 비즈니스 블록체인은 1초 만에 처리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는 각각의 비즈니스의 속도에 맞춘 설계를 할 수 없다.
 

▲ IBM 블록체인 기술 총괄 박세열 상무


셋째, 익명성 처리가 비즈니스 영역에는 적합하지 않다. 허가되지 않은 익명의 누군가가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접근해 고객 정보를 볼 수 있다면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비즈니스 블록체인에는 익명성 보다 멤버십이 적합하다.

넷째, 정산의 최종성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최종성은 금융 거래에서 더 이상 내용이 변경되지 않는 거래 완료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인 금융 거래는 중개하는 기관이 최종성을 보장하지만, 블록체인은 합의 알고리즘에 의해 최종성이 결정된다. 비트코인의 경우 전 세계 네트워크 노드에 거래가 전부 컨펌 되려면 6개의 블록을 생성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한 시간 이상이 걸린다.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거의 실시간 컨펌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섯째, 기존의 블록체인은 암호화폐 의존성이 크다. 비즈니스 블록체인은 모든 자산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데이터, 문서는 물론이고 돼지고기나 컨테이너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산 정보를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 거버넌스가 취약하다. 비트코인의 경우 비트코인캐시로 하드포크 되면서 네트워크의 가치도 분리가 됐다. 이런 환경에서는 지속성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기업들 혹은 고객들의 데이터 프라이버시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데, 기존의 블록체인은 이 영역에서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

박세열 상무는 “이러한 전제 하에서 비즈니스에 적합한 블록체인 기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IBM이 비즈니스 블록체인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블록체인은 서로가 공유하고 협업해야 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표준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IBM은 2015년 12월에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퍼레저(Hyperledger) 프로젝트는 리눅스 재단에서 주관하는 블록체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여러 산업에 걸쳐 응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퍼레저는 현제 14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IBM은 이 중에서 패브릭(FABRIC) 프로젝트에 그동안 개발한 코드를 기부하고 리딩해 나가고 있다.

이어 박세열 상무는 비즈니스 블록체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세 가지를 꼽았다. 그 중 첫 번째는 자산(Asset)으로, 이 자산은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토큰, 그리고 유형의 자산까지를 전부 포함하는 개념이다. 두 번째는 정체성(Identity)으로, 비즈니스 블록체인은 참여자의 신뢰성이 보증되어야 한다. 세 번째는 보증(Endorsement)이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5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거래가 인정되지만, 비즈니스 블록체인에서는 거래 당사자들 간의 합의만 있으면 된다. 그러므로 비즈니스 블록체인에서는 누가 거래 동의에 참여하는 지에 대한 세밀한 통제가 필요하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이러한 비즈니스 블록체인의 기본 요소를 중점으로 개발되고 있다. 패브릭은 원장(Ledger),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비즈니스 네트워크, 합의, 그리고 참여자의 다섯 요소로 구성되며, 각 요소마다 비즈니스 블록체인이 요구하는 기술들이 도입되어 있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올해 말 2.0 베타 버전을 공개할 예정으로 있으며, 내년에는 토큰과 관련된 내용들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오픈소스이므로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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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원 기자  jwseok@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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