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경남은행 차세대 시스템 ‘KNB TOPS’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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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경남은행 차세대 시스템 ‘KNB TOPS’ 구축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10.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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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는 경남은행 차세대 시스템 ‘KNB TOPS’가 지난 6일 오픈 이후 ‘시스템 결함 제로(Zero)’를 달성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SK C&C에 따르면 KNB TOPS는 6일 오픈 이후 시스템 상에서의 은행 업무 처리 속도가 목표 대비 2배 이상 빨라졌다. 또 TPS(Transaction Per Second)가 목표인 450TPS를 넘어 800TPS이상으로 상승했다.

고객수 45만명을 목표로 했지만 80만명 이상이 몰려도 은행 업무 처리가 가능할 정도로 시스템 성능이 향상된 것이다.

SK C&C는 지난해 4월부터 18개월간 총 사업비 700억원에 월 5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투입된 이번 경남은행 차세대 시스템이 고객사의 적극적인 프로젝트 참여·협력·소통으로 성공적인 구축이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수백명에 달하는 개발 조직을 꾸리면서 고객사인 경남은행은 업무를 지시하는 형태가 아닌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해 협력하고 사소한 이슈라도 즉각 공유해 해결하며 함께 일하는 조직을 택했다.

CIO를 중심으로 한 경남은행 IT본부와 비즈니스 관리부는 시스템 설계 및 요건 정의 후 개발단계에 들어오는 요건 변경사항에 대해서는 매주 심도있게 심사해 개발진의 불필요한 개발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요건 변경에 대해서는 예산을 추가해 내실있는 개발을 뒷받침했다.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프로젝트 중간보고회에서 “모든 부서와 영업점의 성과평가에 차세대 프로젝트 참여 정도를 반영하라”며 “경남은행 프로젝트 참여 직원은 수행사보다 더 늦게 남아 자신이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지 직접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경남은행은 전(全)직원이 참여해 우리나라 차세대 시스템 개발 역사상 가장 철저한 150회 이상의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전(全)영업점 직원이 수행한 영업점 상시 오픈 테스트만 30회에 달했다. 차세대 시스템 전체 테스트 5회 실시를 비롯해 회계(마감검증)·센터-컷(자동이체)·버그프리(웹페이지) 등 100여개의 테마별 테스트도 별도로 진행했다. 실제 은행 계좌 개설o대출o이체 등 비즈니스 시나리오별 테스트는 물론 모의점포 운영테스트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계정계 및 정보계 시스템을 빅뱅 방식으로 동시 구축하고 현재 운영중인 메인프레임을 오픈시스템인 유닉스 서버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KNB TOPS는 여신, 수신 등의 은행 핵심업무 통합·처리는 물론 서로 상이한 금융 상품을 고객의 상황과 요구에 따라 새로운 복합 상품을 설계·제공하는 상품 팩토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신상품 개발기간도 단축시켜 준다.

모든 영업점과 인터넷, 콜센터 등 다양한 고객 접점 채널과 계정계·정보계·고객센터의 단말기 화면도 하나로 통합시켰다.

대부분의 은행이 별도로 운영하는 외환자금관리시스템도 계정계로 통합해 은행의 통화옵션거래, 파생상품 거래 등 외환 관련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고 보다 정확한 외환 자금 데이터를 확보케 했다.

고객 중심 마케팅 허브 시스템을 도입, 계정계와 정보계에서 수집되는 대고객 관련 자료를 한 번에 수집·분석·제공함으로써 365일 24시간 고객 맞춤형 금융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주민등록번호·운전면허번호·여권번호·외국인등록번호 등 고객 실명번호를 전부 암호화해 보관·관리토록하고 비밀번호·카드유효기일·고객 성명·주소·이메일·전화번호 등 고객 주요 정보도 암호화해 관리함으로써 고객 정보의 외부 유출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광복 SK C&C 전략사업2본부장은 “다양한 금융 차세대 시스템 구축 경험 및 인력을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 단계별 선제적 이슈 대응·해결을 통해 안정적 개발을 이뤄냈다”며 “특히 고객의 적극적인 프로젝트 참여와 지원이 가장 큰 프로젝트 성공 비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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