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건설 프로젝트 줄이어…시설보안 필수 ‘CCTV’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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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건설 프로젝트 줄이어…시설보안 필수 ‘CCTV’ 수요 급증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10.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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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억달러 규모 두바이국제공항 확장공사 포함 공항·항만 확장도 진행중

▲ 2014년 기준 UAE에서 진행중이거나 발주 예정인 프로젝트 규모는 부동산 건설 프로젝트가 409건으로 전체의 50%에 이른다.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이집트를 포함하는 중동지역 보안산업의 2014년 시장규모는 약 61억달러로 추산되며 2018년까지 연평균 1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동지역은 서방세계에 존재하는 정보 보호나 프라이버시보호법 등의 제재가 미비해 CCTV를 설치하는데 있어 제약이 거의 없다.

조사기관에 따르면 2010년 중동지역 CCTV시장은 2억달러 규모로 파악되나 많은 전문가는 중동지역의 경우 부동산개발 주체가 분산돼 있어 관련 규모를 정확히 집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로 훨씬 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을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 CCTV의 활용 예 자료원: 하니웰

UAE는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란과 더불어 중동지역 4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아부다비의 경우 치안 및 시민보호를 위해 도시지역과 해안가, 발전소 주변에 최첨단 CCTV를 통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인근 GCC 국가의 건설경기 호조로 인해 재수출을 위한 CCTV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UAE 보안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다시 건설 경기에 활기가 찾아오면서 각종 인프라 시설 및 대규모 주택, 산업단지의 건설이 예정돼 있기에 시설 보안에 필수인 CCTV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4년 기준 UAE에서 진행중이거나 발주 예정인 프로젝트 규모는 부동산 건설 프로젝트가 409건으로 전체의 50%에 이른다. 특히 연간 6000만명 수준의 승객 처리능력을 2018년 900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78억달러 규모의 두바이국제공항 확장공사를 비롯한 두바이 알막툼, 아부다비, 알아인 등 UAE 대부분의 공항 및 항만이 확장 계획을 발표하고 진행중에 있다.
▲ 현재 진행 및 발주 예정 중인 프로젝트 규모 및 개수(단위: 백만달러)자료원: 자우야(Zawya)

범죄 예방 및 감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고조로 개인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2년 두바이 경찰은 모든 빌딩 주인에게 CCTV 설치를 요청했으며 자체적으로 두바이 모든 지역을 CCTV 감시 가능지역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3명의 괴한이 영국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을 해결하는데 감시카메라가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 알려지면서 CCTV 운용의 중요성이 다시한번 부각됐으며 보모의 자녀 학대 및 도둑을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가정 및 상점용 소매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 주요 소비자 및 구매 패턴

수입동향 = AE 정부의 통계 발행 중단으로 인해 최근 수출입 통계의 파악이 현재 불가능한 상황이다. 확보 가능한 최신 통계인 2009~2011년 사이 UAE CCTV 수입동향에서는 일본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중국 및 한국 또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UAE에서 한국 CCTV 제품의 성능은 이미 업계에 정평이 나 있으나 최근 가격 문제로 시장점유율이 낮아지는 추세다. UAE CCTV 시장에서 선호하는 브랜드는 하니웰, 펠코, 보쉬, 지멘스, 소니, 파나소닉과 같은 굴지의 글로벌 기업의 제품이며 중국산 제품중에는 히크비전, 다하우 등의 업체가 비교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 주요 유통 채널

UAE 바이어 인터뷰에 따르면 CCTV 제품의 경우 가격에 매우 민감한데 한국산 제품을 의식한 중국 및 대만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최근 2~3개월 사이 전성기를 누리던 한국산 CCTV의 수요가 급감했다.

저가 CCTV 수요가 한동안 증가했으나 잔고장이 잦고 사후관리가 전혀이뤄지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 바이어는 한국산이 가격경쟁력을 회복할 경우 다시 한국산을 구입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 및 유럽산 제품에 대한 선호가 존재하나 국제인증을 받고 프로젝트 납품 경력이 있을 경우 신규 브랜드에 대한 저항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수입규제제도, 관세율 및 유통구조

이에 각종 프로젝트 납품 및 소매용 CCTV를 원하는 고객중 고급사양을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 비즈스에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중국 및 대만산의 품질이 떨어진다고 하나 최근 CE와 UL을 보유한 괜찮은 품질의 저가제품이 연이어 출시되는바 가격으로 경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고급화 및 고성능화 전략으로 단순히 영상을 촬영, 녹화하는 기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성능 영상 분석 등이 가능해 각종 공항, 보안시설, 고급 빌라단지에 사용되는 고품질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 ** 주: UAE 정부의 수출입통계 발행 중단으로 인해 HS 코드 6자리 기준 최신통계는 2009년인바, KOTRA 두바이 무역관에서 기존 보유하던 8자리 기준 통계치 이용(85258090) **자료원: 월드 트레이드 아트라스(World Trade Atlas)

한편 두바이 법(No. 24 of 2008)에 따르면 모든 호텔과 단기임대용 레지던스의 경우 지정된 구역에 CCTV가 의무적으로 설치돼야 하며 은행, 환전소, 귀금속 공장, 주유소 또한 감시카메라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한다.
▲ 주요 경쟁제품 현황(단위: 디르함, %)** 주: 위 제품의 경우 현지 CCTV 전문 보안업체가 설치에 필수적인 장비 사양과 가격을 패키지 형태로 제안한 견적서를 바탕으로 작성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구체적 사양과 내구성에 관계없이 드래곤마트, 버르두바이 등지에서 규제 없이 판매되는 많은 종류의 CCTV로 인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2013년 기준 두바이에는 3만여대의 CCTV가 운용되며 아부다비에서도 교통단속을 위한 CCTV의 증설이 논의되는 등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제품과 사용법에 대한 연방 정부의 규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이에 대한 주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 전문 전시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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