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메모아시스템즈’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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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메모아시스템즈’ 인수한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9.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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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가 최근 ‘메모아시스템즈(Memoir Systems)’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메모아시스템즈는 반도체 메모리 IP(intellectual property) 및 ASIC 벤더들이 프로그램 가능한 네트워크 스위치를 더 빨리 구축하도록 돕는 툴을 개발해 온 기업으로 시스코는 이번 인수를 통해 보다 저렴하고 빠른 메모리를 자사 스위치 ASIC에 도입, 차세대 IT 요구사항들을 한층 충족시키는 ‘시스코 ASIC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늘날 데이터센터 스위칭 시장에서는 고밀도의 인프라와 데이터 집약적 워크로드로 인해 더 높은 포트 밀도(피드)와 비트 전송속도(스피드)가 요구되고 있다. 동시에 하둡과 같은 스케일 아웃(비가상화)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들의 빠른 성장으로 인해 이스트-웨스트(East-West)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 더욱 고밀도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존 전형적인 ASIC 스위치칩 내 물리적 메모리는 이러한 시장 요구에 부응할만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향후 데이터센터 스위치 밀도와 성능이 제한되는 병목 현상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컸졌다.

메모아시스템즈는 이러한 ASIC 메모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소프트-로직 IP를 허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메모리 접근 속도를 최대 10배까지 끌어올릴뿐 아니라 일반적인 스위치 ASIC 내에서 이 메모리가 차지하는 전반적 풋프린트도 줄이고 있다.

그 결과 기존 물리적 메모리 디자인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속도, 피드 및 비용으로 스위치와 라우터 ASIC 개발이 가능해졌다.

시스코는 이러한 메모아시스템즈의 기술력을 자사의 인시에미 사업부에 통합해 향후 ASIC 및 전반적 네트워킹 전략을 거듭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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