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연구 부문인 GSMA인텔리전스(GSMA Intelligence)의 새로운 연구에서 2020년에 가면 사용되는 스마트폰이 세계 모바일 통신기기 3대중 2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GSMA인텔리전스가 최근 실시한 연구 ‘스마트폰 시장 전망 및 추정, 2007~2020’ 결과 현재 사용되는 스마트폰은 모바일 통신기기 3대중 1대에 해당하는 20억대 이상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 보고서는 향후 6년 동안에 사용되는 스마트폰은 현재 보다 3배 증가해 2020년까지 60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에 사용되는 모바일 통신기기 90억대의 3분의2에 해당하는 수치다. 나머지 3분의1에 해당하는 모바일 통신기기는 기본 휴대폰(basic phone), 피처폰, 그리고 태블릿PC, 동글, 라우터 등 데이터 터미널이다. 이번 연구에서 M2M은 전체 통신 연결 기기에서 제외했다.

양현미 GSMA 양현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스마트폰은 전세계 수백만의 모든 형태의 기업체에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다”며 “이번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나타난 바와 같이 스마트폰은 향후 6년 동안 이동통신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고 특히 앞으로 18개월 동안에 새로 사용되는 스마트폰이 10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기기는 특히 개발도상 국가에서 기업 활동을 활성화해 경제 성장에 기여하면서 소비자들의 생활수준을 높이고 생활 형태를 바꿔준다”며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스마트폰은 금융서비스, 의료, 가정 자동화, 교통 등 수직 시장에서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기회를 창출해 주는 생활양식의 허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발 도상국들은 지난 2011년 스마트폰 사용대수에서 선진국을 추월해 현재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 3대중 2대가 개발도상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연구 결과 나타났다. 2020년에 가면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 5대중 4대는 개발 도상국에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 2014년2분기 세계 10대 스마트폰 시장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 스마트폰 보급률이 40% 미만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이 지역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은 전세계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체 스마트폰 사용 대수에는 6억2900만대 이상을 사용하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포함돼 있기 때문.

스마트폰 보급률이 ‘상승 한도’인 70~80%에 이르러 성장이 둔화된 선진국 시장이 많이 있다. 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과 북미 지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2020년까지 7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두 지역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은 최근 몇 년 동안 둔화됐다.

2010년에서 2013년 사이 북미와 유럽의 스마트폰 시장은 각각 35%와 39% 성장했다. 이에 비해 아시아 태평양과 중남미 지역의 같은 기간 성장률은 80% 이상 됐다.

현재 세계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전체 사용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5개국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핀란드, 한국, 노르웨이 등이다. 이에 반해 현재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15%로 앞으로 이 지역에서 저렴한 스마트폰이 더 많이 판매되고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모바일 광대역 통신망이 구축되면 향후 6년 동안 스마트폰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GSMA인텔리전스가 새로 발표한 연구 보고서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가격(ASP)이 급속히 낮아지고 있어 기본 휴대폰과 피처폰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이동 ▲가격이 50달러 미만 되는 스마트폰이 현실화됨에 따라 저가 스마트폰의 수요가 판매량의 성장 주도 ▲통신 사업자들이 자사 유통 채널을 통해 자사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이 저가 제품 시장 성장시키는 대세로 자리매김 ▲통신 사업자의 보조금이 고가 제품을 구입하는데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저가제품에서는 그 역할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 ▲4G-LTE스마트폰의 판매는 세계 각국 규제당국의 4G 주파수 대역 배정 속도에 따라 영향 ▲‘데이터 중심’ 서비스 제공과 사용료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서 스마트폰 사용 촉진 ▲개발도상국의 경우 스마트폰의 사용은 비용에 민감한 선불제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에 맞게 조정한 데이터 사용료의 제공 여부와 관련 ▲정부가 스마트폰에 세금을 부과하면 특히 가격에 민감한 개발 도상국에서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 ▲개발 도상국의 경우 스마트폰의 사용 증가와 모바일 광대역 통신 사용의 증가에는 서로 상관관계가 있음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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