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 중국 스마트홈 시장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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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업, 중국 스마트홈 시장으로 몰린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9.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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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얼, U-홈 스마트홈 시스템 선봬…애플의 홈킷 공급업체로도 선정

▲ 스마트홈 시장을 ‘블루오션’이라고 보고 국내외 기업이 중국 스마트홈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선기술 분야 리서치회사인 주니퍼리서치(Juniper Re search)가 발표한 ‘2012~2020년 중국 스마트홈 시장 발전 트렌드 및 투자기회 분석보고’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1396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스마트홈 시장을 ‘블루오션’이라고 보고 국내외 기업이 중국 스마트홈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애플, 구글, 삼성 등 글로벌 유명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토종기업으로는 창훙, 하이신, 캉쟈, 창웨이 등 TV 업체와 하이얼, 메이디 등 가전업체, 레노버, 샤오미, 360 등 IT 업체가 스마트홈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 움직임에 비해 소비자 수요는 거의 형성되지 않고 있는 상황.

하이얼, U-홈 스마트홈 시스템 선봬 = 하이얼은 중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했으며 쾌적한 주거생활 스마트홈 시스템인 ‘U-홈(home)’을 출시했다.
▲ 하이얼 U-홈 소개 홈페이지

U-홈은 통신망, 인터넷, 라디오·TV 방송망, 전력망 등을 통합한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유무선을 결합해 모든 설비 간에 서로 정보전달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U-홈은 PC, 통신제품, 전자제품과 스마트홈 시스템, 안전보호 시스템 등을 자동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다. 더불어 가전, 안전보호, 조명, 가스 유출 및 용수 누수 감시도 가능하다.

최근 하이얼은 애플이 발표한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Home Kit)’의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홈킷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이용해 스마트 잠금장치, 조명, 카메라, 온도조절, 플러그, 스위치 등과 사용자의 아이폰을 안전하게 연결해서 각각의 디바이스 혹은 디바이스 그룹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애플은 자체적으로 생산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하이얼, 하니웰, 필립스, 텍사스 인스루먼트 등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해 스마트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애플과의 협력은 앞으로 애플과 하이얼의 플랫폼간 도킹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중국 현지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메이디, 스마트홈 시스템 구현 위해 아리윈과 협력 = 올 3월 메이디 그룹은 공기, 물건강, 에너지 안전·보호 등 4대 스마트관리 시스템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메이디는 30억위안을 투자해 순더에 글로벌 스마트가구 R&D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 자료원: 광주 윈도우

이외에 메이디 그룹 사업 부문별 스마트제품 개발을 위해 총 40억위안을 투자하고 앞으로 3년간 스마트제품 개발에 총 150억위안 투자할 예정이다.

2018년까지 스마트제품 판매량이 전체의 절반에 이르도록 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2014~2016년 판매 비중 목표를 각각 5%, 15%, 30%로 설정했다.

메이디는 대규모 판매량을 근간으로 스마트홈 전략을 실시중이다. 2013년 메이디의 전체 가전제품 판매량은 2억5000대였으며 전세계 5억 가구가 메이디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메이디는 빅데이터, 스마트제어 기술을 활용해 메이디의 스마트홈 플랫폼에서 자원 공유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메이디는 알리바바 산하의 자회사인 아리윈 계산 유한회사와 클라우드 플랫폼 사물네트워크 시스템 및 빅데이터 사용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메이디의 모든 시리즈 제품은 아리윈과의 협력 플랫폼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스마트화해 사용될 것으로 된다.

메이디가 개발한 스마트 에어컨 최초 모델이 지난 3월19일부터 판매중이며 가격은 한 대당 3600위안이다.

샤오미, 부동산 업체와 손잡고 스마트홈 선봬 = 스마트폰으로 히트를 쳤던 샤오미는 최근 몇 년간 스마트 TV, 스마트박스, 스마트 라우터 등을 잇달아 출시하고 최근에는 부동산 업체 화룬완샹과 손잡고 스마트홈 플랫폼을 출시했다.
▲ 자료원: 元器件交易網(부품 무역 네트워크)

샤오미의 스마트홈 플랫폼은 공기청정기, 에어컨, 가습기, CCTV 카메라, 스위치, 콘센트, 커튼, 커피머신, 적외선 센서기 등 스마트설비 제어기능을 갖추며 화룬완샹의 고급건물에 적용됐다.

시사점 = 중국에서 스마트홈은 신생산업으로 이제 막 도입을 마치고 발전을 시작했다. 소비자는 스마트홈에 대해 생소해 하나 장기적으로 시장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스마트홈 진출업체는 제품 생산에만 국한하지 않고 데이터,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협력 또는 도킹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업체와 협력을 도모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의 중국 현지 주요 스마트 가전제품은 기본 제어기능만 갖추고 소프트웨어 개발력이 취약해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많은 제조업체가 스마트홈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을 갖기 위해 기술 도입에 매우 적극적이며 중국의 스마트홈 시장 경쟁구도를 염두에 두고 시장에서의 협력 및 경쟁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자료원 : 시나 홈 네트워크(新浪家居網), 피닉스(鳳凰網), 로이터(和訊網), 신민(新民網), 중국신문네트워크(中國新聞網), 에어컨 홈네트워크(艾肯家電網), 소후IT(搜狐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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