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로 해외서도 간편하게 국민연금 수령 신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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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로 해외서도 간편하게 국민연금 수령 신청을~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8.18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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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국민연금공단 ‘#메일 시스템’ 구축

국내 기업에서 20년간 근무 뒤 퇴직해 뉴질랜드에서 새 삶을 펼치고 있는 윤모씨는 최근 본인의 국민연금을 수령 받는 과정에서 마치 국내에 있는 것처럼 빠르고 간편한 절차에 깜짝 놀랐다. 국민연금공단이 #메일 서비스를 통해 자신 같은 재외교포나 국내에서 일정 기간 일을 하다 귀국한 외국인에 대해 #메일로 해외에서도 간단하게 국민연금 가입내역을 확인하고 수령을 신청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가입자 2000만명이 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연금공단에 ‘샵(#)메일’ 서비스를 적용한다.

SK텔레콤은 국민연금공단의 공인전자주소(#메일) 유통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지난 14일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의 배경에 대해 SK텔레콤은 공인전자문서 중계사업자 중 유일하게 자사가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웹 등 두 개의 플랫폼을 모두 갖춰 가입자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과 안정적인 운용 노하우 등이 작용됐다고 설명했다.

#메일은 ‘앳(@)’으로 주소가 구성되는 이메일과 달리 #을 활용해 주소를 만들고 송·수신 여부를 법적으로 확인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전자메일 방식이다.

#메일 서비스가 국민연금공단에 적용되면 우편발송 업무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등 문제를 보완하고 간편하게 가입내역을 확인하거나 수령 신청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요청에 따라 해외에서도 #메일 가입을 통해 수급권을 확인하는 서비스와 이에 따른 새로운 인증 프로세스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와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제공되면 외국에 거주하는 우리 교포나 국내에서 일정 기간 일을 하다 본국으로 귀국한 외국인 등 본인확인과 증명의 어려움을 겪는 해외 연금 수급자가 연금을 청구하거나 수령하는 것이 크게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연금공단이 발송하는 통지서와 서식중 #메일 서비스가 적용될 영역은 국민연금 가입 내역 안내서와 연금액 인상 안내서, 가입자 자격변동확인 통지서 등 전국의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가장 많이 발송되는 7가지로 빠르면 올해 11월부터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은 가입 내역 안내서 등을 연간 약 52만건의 이메일과 2581만건의 우편으로 발송하는 상황으로 특히 우편발송 비용이 연평균 100억원을 넘어 비용 절감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우편 통지 업무를 #메일 서비스로 대체할 경우 오는 2020년에는 73억원, 2030년에는 108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과 국민연금공단은 또한 #메일 서비스의 빠른 확산을 위해 다양한 가입자 확보 방안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은 공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메일 가입 안내와 가입 배너를 소개하고 전국 각 지점에 #메일 가입과 수신 동의 방법에 대한 안내문을 게시할 예정이다.

서비스 개발 완료 이후 국민연금공단이 보내주는 주요 통지서를 #메일로 받으려면 ▲국민연금공단 웹 홈페이지의 가입 URL을 이용하거나 ▲SK텔레콤의 docu#(www.docusharp.com)에 접속한 뒤 docu#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가입하거나 ▲공인전자문서 중계 사업자를 통해 #메일 계정을 만들면 된다.

이미 #메일에 가입한 고객은 해당 공인전자문서 중계자가 이후 선보일 국민연금 통지서 ‘수신 동의’에 동의를 하면 된다.

원성식 SK텔레콤 기업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은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메일 적용은 #메일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공단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가입자 확보 방안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메일 서비스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국민연금공단의 #메일 서비스 적용을 시작으로 다른 공공기관에도 #메일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voxpop@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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