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바일 증강현실 플랫폼 ‘T-AR’ 상용화
상태바
SK텔레콤, 모바일 증강현실 플랫폼 ‘T-AR’ 상용화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7.24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랜만에 자녀와 함께 박물관을 찾은 직장인 A씨. 보는 그림마다 설명을 원하는 자녀 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하느라 진땀을 흘리던 A씨는 자신이 갖고 있던 증강현실 앱을 기억해냈다.

A씨는 이후 스마트폰으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각종 정보를 얻은 후 아이가 묻기도 전에 다양한 이야기를 자녀에게 들려줄 수 있었다.

집에 돌아가는 길 차 안 A씨의 자녀는 그림책 대신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다며 A씨를 졸랐다. A씨는 곧바로 증강현실 앱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그림책 화면을 비춰주는 것만으로 자녀에게 애니메이션을 선사하며 나들이를 즐겁게 마무리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기기를 통해 다양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증강현실 플랫폼 ‘'T-AR’을 개발했으며 B2B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증강현실이란 현실세계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융합, 보완해 주는 기술을 의미한다.

▲ SK텔레콤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다양한 증강현실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증강현실 플랫폼 ‘T-AR’을 출시했다.

T-AR 플랫폼은 증강현실 서비스를 분석·실행하는 ‘AR브라우저(Augmented Reality Browser)’와 서비스 및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버로 구성된다. AR 브라우저란 온라인상에서 웹브라우저가 전세계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과 유사하게 증강현실 서비스와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이다.

예를 들어 AR브라우저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동화책을 비추면 동화책의 그림을 인식해 관련 내용을 오디오, 비디오 또는 3D 애니메이션 등으로 전달하거나 동화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도 가능하다.

T-AR의 가장 큰 특징은 AR 서비스 작성용 언어인 ‘ARML(Augmented Reality Markup Language)’ v2.0을 지원하고 단말 및 웹에서 증강현실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도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T-A' 사용자 및 개발자는 이를 통해 직접 3D 애니메이션이나 비디오·오디오, HTML5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활용한 AR 서비스의 제작할 수 있으며 제작된 서비스를 SNS 등을 통해 확산시킬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장점을 통해 콘텐츠의 부족으로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확산이 더딘 국내 증강현실 관련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중소기업이나 창업벤처 및 개발자들이 AR 브라우저의 핵심 기능을 포함하는 브라우저 엔진을 활용해 증강현실 서비스와 제품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며 증강현실 기술을 위한 표준화 활동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각종 스마트기기의 성능 향상 및 영상인식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미 광고나 교육, 출판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시장규모가 1800억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산되며 오는 2015년에는 1.2조원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번 T-AR 플랫폼의 개발은 국내 증강현실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핵심 기술 개발과 꾸준한 관련 콘텐츠의 개발을 통해 관련 산업 전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