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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①] 잡지협회 문제점 직시하고 혁신할 때

조중환 기자l승인2019.02.12 09:42:37l수정2019.02.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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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조중환 기자] 1962년 10월 잡지언론 창달과 민족문화의 올바른 전승 및 한국잡지계의 발전을 추구하고자 창립된 (사)한국잡지협회는 지난 57여년 동안 대한민국을 정보화, 지식화 사회로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문턱에 서있는 2019년, 격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다른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요즘 잡지협회에도 현 상황에 맞는 리더십을 보유한 인물의 등장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히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이에 본지는 오는 2월 19일 제 43대 한국잡지협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한식 테크월드 회장을 만나 현재 협회가 당면해 있는 문제점과 차기회장 적임자로써의 당위성, 마지막으로 공약 실현을 통한 잡지협회의 미래를 조망해 봤다.

▲ 서울시 융∙복합 대표 마이스에 선정된 ‘BIIC’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박한식 테크월드 회장(공동 운영위원장)

◆ 일문일답

Q. 현재 43대 회장을 선출할 만큼 한국잡지협회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한때 호황기를 누렸던 잡지 산업이 지금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렇게 쇠퇴하게 된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예전 인터넷이라는 공룡이 처음 등장했을 때 그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고 발 맞추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때 잡지 산업이 혁신하고 빠르게 변화에 대응 했었다면 지금의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것은 방송, 신문, 미디어가 구분되지 않고 하나의 채널로 일원화가 되어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잡지사가 오프라인만을 고집하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Q. 현재 잡지 업계가 당면해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앞서 언급한 이유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속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한 많은 잡지사들이 영세한 상황이다. 그나마 좋은 컨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메이저 잡지사들 또한 지금 산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잡지를 폐간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생산해낸 이 좋은 국가 유산들이 방치되고 버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잡지 문화 컨텐츠를 국책사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생산되고 있는 방대한 지적재산들을 우리나라의 문화 유산으로 남겨야 한다고 본다.

 

Q. 잡지 산업이 처해있는 현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조사한 2018년 잡지산업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잡지산업 전체 매출이 1조 354억원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이는 지난 2014년 대비 불과 3년만에 24.7%나 감소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전체 4000여개의 등록 업체 중 정상영업을 하는 곳은 2,021사에 불과했고 이 또한 동기 대비 19.4%나 감소한 것이다.

이런 결과로 잡지 업계를 떠나는 전문 언론인들이 2017년 기준 종사자 수 1만 2,000명에 불과해 동기 대비 33,6%나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결과적으로 끝도 없이 감소하고 있는 잡지 산업의 매출로 인해 수 많은 잡지사들이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폐업을 했고, 자연스레 실업난을 부축이는 결과를 낳은 꼴이 된 것이다.

매출도 줄어들고, 사람도 떠나고, 업체도 줄어들고 한마디로 총체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더 경각심을 가지고 봐야 하는 것은 이런 트렌드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만약 2014년에서 2017년의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2020년에 잡지산업 전체 매출이 약 7000억이 되어 2014년의 반 정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Q. 이처럼 매출이 급감하게 된 이유는?

이는 잡지 산업의 매출 구조에서 그 근본적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전통적으로 잡지는 광고를 통해서 대부분의 매출을 창출한다. 잡지를 읽는 독자들과 광고주를 이어주는 일종의 가교 혹은 특정 업계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던 것이다.

그러나 앞서 지적했던 것처럼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정보의 공유가 자유롭게 되고 그 중심에 네이버와 다음이라는 거대 포털이 모든 정보를 장악하게 됐고, 광고주들은 거대 플랫폼으로 그 무게 중심을 전환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종이 매체는 그 한계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온라인에 밀려 지금은 명분유지 정도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잡지의 위상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네이버 뉴스창만 보아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현재 네이버 뉴스 스텐드에는 잡지를 찾아볼 수 없다. 신문과 방송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해왔던 잡지가 이제는 온라인에서 푸대접을 받고 있는 현실은 어쩌면 우리가 변화를 준비하지 못한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이는 어찌 보면 잡지만의 문제는 아닐지도 모른다. 거의 대부분의 전통매체들은 다 겪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점은 “잡지”라는 콘텐츠가 가지는 특수성이다. 속보성의 신문들과 달리 잡지는 전문기자들이 작성하는 심도 깊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그 특징이고 장점이다. 이런 장점은 사실 최근 거의 모든 미디어들이 구축하고자 하는 구독료 중심, 콘텐츠 중심의 수익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잡지 업계는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이런 특징을 활용하지 못하고 유효성이 다 해가는 광고 매출 중심의 수익 구조 속에 갇혀 있다.

 

Q. 총체적인 난관에 봉착해 있는 잡지 협회의 현재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없나?

그 답은 예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 다음편에 계속

 

#테크월드#박한식 회장#한국잡지협회

조중환 기자  illssimm@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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