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를 통해 토탈 보안 솔루션 업체로 성장해 나갈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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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를 통해 토탈 보안 솔루션 업체로 성장해 나갈 터"
  • CCTV뉴스
  • 승인 2011.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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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닉스 시스템㈜ 정성호 대표이사
1999년 오퍼상으로 시작한 오닉스 시스템㈜의 정성호 대표는 2001년 법인으로 전환 오닉스시스템 주식회사를 설립,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ONIXUSA를 설립하고 중국 지사를 갖추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이다.

해외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기업들과 달리 오닉스 시스템㈜은 지금까지도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달성하며 외화벌이도 톡톡히 하고 있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오닉스 시스템㈜의 정성호 대표만의 경영 철학과 의지가 자리하고 있다.

이에 월간 Video surveillance(CCTV저널)에서는 오닉스 시스템㈜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오닉스 시스템의 정성호 대표를 만나 보았다.

위기는 곧 기회다

미국 MBA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정성호 대표는 클래스메이트였던 홍콩 친구의 부모님 소개로 CCTV 카메라 무역대리업을 시작했다고. 그러다 유통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로 진출 2002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와 미국의 9.11 테러는 나에게 큰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 사업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고, 오닉스 시스템이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을 열어주었다"고 말하며,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로 정리했다.
 
어떤 분야든 시장이 안정적일 때는 그만큼 폐쇄적일 수밖에 없다. IMF 이후 산업과 기업들이 체질개선에 나서면서 부실기업들이 정리되었지만, 또 그만큼 새로운 기업들이 생겨나는 기회가 되었고, 미국의 9.11 테러는 영상 감시를 비롯한 보안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오닉스 시스템은 설립 초기 유통업에 전념하다가 지금은 유통 및 제조를 넘어 설치・보수 공사까지 전 분야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로구에 위치한 오닉스 빌딩은 1층에 생산라인과 물류창고를 갖추고 있으며, 2층에 사무실과 부설 연구소를 비롯 SMT, 금형제작이 가능한 설비를 마련하여 CCTV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었다.

외주나 OEM을 두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정성호 대표는 독일의 장인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길드를 형성하여 마스터가 세대를 잇는 기술을 전수하는 독일의 장인정신이야 말로 지금의 독일의 기술력을 있게 해준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외주를 두면 재무적 부담은 덜하겠지만 그만큼 확신 있는 제품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러한 정대표의 신념은 오닉스 시스템의 직원과 기술에 대한 투자로 이어져 2006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신규 인력을 대거 채용했다. 특히 오닉스 시스템은 직원 채용시 스카우트보다는 신입사원 채용에 더 적극적이라고 전했는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바로 인력 창출이고 젊은 인재를 발굴하고 키우는 것이 곧 산업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그의 소신을 밝혔다.

현재 오닉스 시스템은 카메라 분야에만 20여개 이상의 상표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특허를 획득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과는 사람과 연구 개발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정대표의 경영 방침 덕분인 듯하다.

불황속에서도 그만의 탈출구를 찾다

오닉스 시스템은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하고 있다. 해외 시장이 불황인 요즘에도 6년 연속 천만불 이상의 수출 쾌거를 이루고 있다고. 정성호 대표 스스로가 해외 생활을 통해 현지에서 몸으로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의 흐름을 읽고 바이어들의 needs를 빠르게 파악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오닉스 시스템의 가장 큰 타깃 시장은 바로 미국인데, 전세계 보안 산업의 중심이기도 한 미국은 시장 규모도 그만큼 커 기회의 땅이라는 것이 정대표의 생각이다. 오닉스 시스템의 주요 수출국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인데 매출을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이 50%, 유럽 30%, 그 외 다른 국가들이 20% 정도라고 한다.

오닉스 시스템은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당시 중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GSA(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미연방조달청)에 등록하였다고 한다. 미국 시장에 라인업된 제품은 아날로그 카메라가 주를 이루는데, 이러한 이유에 대해 미국은 아직까지 광케이블이 깔리지 않은 지역이 많고, 시스템 관리 용역들의 교육 수준이 IP 카메라를 다룰 만큼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지금까지는 기간망이나 다른 부대 시스템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아날로그 카메라를 주로 취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IP 카메라와 병행하여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닉스 시스템은 급변하는 전세계 영상 감시 및 보안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MIPS, ISC West, SST 등 매년 열리는 세계적인 규모의 보안 전시회에는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고. "미국이나 유렵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반드시 참여하려고 한다. 전시회는 마켓의 흐름을 읽고, 바이어들과 미팅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사업을 진행해 오면서 그간 10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정성호 대표는 말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국내시장 공략

2005년부터 오닉스 시스템은 본격적으로 국내 영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설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에 주력한 탓에 한국에서는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처음에 사업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대부분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존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큰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기란 쉽지 않았다며 그간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발전소 유지 보수 사업이었다. 오닉스 시스템은 정보통신공사업과 전기공사업 자격을 획득한 후 2007년 한국동서발전㈜에 정비 적격업체로 인증 받은 것을 시작으로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의 협력업체로 지정되어 발전소 유지 보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구로구청 및 시흥시청, 평택시청 등 지자체의 정보 전자결재 시스템관련 유지 보수 용역도 수주한 바 있다.

오닉스 시스템이 이같이 전기, 전자제품 제조업에서 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업, 전기 설비공사 및 정보통신공사까지 수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간 오닉스 시스템이 CCTV 및 DVR 시스템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설치를 해왔던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들이었다.

실제로 오닉스 시스템은 발전소 및 은행, 군부대, 병원, 아파트 등에 CCTV 및 DVR 시스템 공사를 직접 시행한 바 있다.

토탈 보안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도약

오닉스 시스템이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경기에 따라 혹은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흥하고 쇠하는 것이 사업이다. 사업의 다각화는 그럴 때 위험을 분산 시킬 수 있고,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게 정성호 대표의 생각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성호 대표는 "사업은 40세부터라고 생각한다. 아직 나는 젊고,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할 것이며, 계획과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추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오닉스 시스템을 보안 분야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는데, 보안관제시스템 구축에서부터 출동 경비, 보안 요원, 빌딩 유지 보수 관리 및 출입통제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정성호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오닉스 시스템이 워밍업을 했다면, 앞으로가 진정한 승부가 될 것이라며 말을 마쳤다.

기자가 만나본 오닉스 시스템의 정성호 대표는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었다. 그가 그려 놓은 오닉스 시스템의 미래가 명화가 되는 그 날이 머지않아 오기를 기대해 본다. 


<전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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