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부터 ‘분쇄기’까지, 배터리 산업의 다양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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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부터 ‘분쇄기’까지, 배터리 산업의 다양한 모습
  • 양대규 기자
  • 승인 2018.04.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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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TREND] 배터리 재팬 2018, 이차전지 산업의 미래 ②

[CCTV뉴스=양대규 기자] ‘스마트 에너지 위크(World Smart Energy Week) 2018’에는 33개국에서 온 1580개 기업의 전시 부스가 있었다. 이중 배터리 재팬은 재료부터 검사·장 비까지 배터리와 관련된 거의 모든 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였다. 각 산업별 특징에 따라 2개 층의 전시장에 6개의 존으로 나눴다. 또한, 배터리 산업 강국인 한국, 중국, 대만, 독일 등 4개 국가의 특별관을 따로 구성했다.

EPNC는 전시회의 구성에 따라 소재·부품, 생산장비, 테스트 솔루션, 전지 완제품,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분야로 분류해, 각각의 분야에서 주목할 기업들을 분석했다. ▲소재·부품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재료 제작 솔루션을 만드는 프라이믹스(Primix) ▲생산장비에서는 독일의 프리미엄 분쇄 장비업체 네취(Netzsch) ▲테스트 솔루션에는 배터리 안정성 테스트와 인증 선도 기업 TUV 라인하드 ▲전지 완제품에는 삶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배터리 솔루션을 선보인 후루카와 배터리(Furukawa Battery) ▲BMS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BMS 솔루션을 공급하는 번스(Bourns) 를 각각 소개한다.

◇ 프라이믹스(PRIMIX), 전고체 배터리 생산 기술 독점적 보유

차세대 배터리 기술 중 ‘전고체 배터리(Solid State Battery)’는 상용화 가능성과 안전·안정성으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다.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어 폭발 위험을 줄이고 배터리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이 기술은 차세대 기술이지만, 배터리 재팬 2018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프라이믹스(Primix) 는 배터리 재팬 2018에서도 보기 힘든 전고체 배터리 생산과 관련된 기업이었다. 프라이믹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슬러리를 만드는 기술을 공개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오사카 지부 히로시 나카가와(Hiroshi Nakagawa) 지사장은 “프라이믹스의 믹싱(Mixing) 기술은 금속 미립자를 균일하게 분산할 수 있는 고급 기술”이라며, “이 기술을 통해 현재 연구 단계의 전고체 배터리 제조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는 프라이믹스의 믹싱 기술이 최신의 전고체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것은 90년 이상의 전통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27년 크롬 도금 회사로 시작했으며, 1949년에는 화장품 교반 기술인 호모 믹스를 최초로 개발했다. 2005년 특수기화공업주식회사에서 프라이믹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최근에는 고베 아와지시마에 공장을 설립했다.

프라이믹스는 현재 대표적으로 화장품과 의학, 환경 관련 믹싱 기술 솔루션을 공급한다. 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외에도 리튬이온배터리(LIB) 재료와 연료전지 믹싱 솔루션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현재 프라이믹스는 토요타 미라이의 연료전지 생산에 필요한 믹싱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 네취(Netzsch), 배터리 성능을 높이는 장비 ‘분쇄기’

배터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료가 얼마나 곱게 분쇄되는지가 중요하다. 고운 재료일수록 혼합시에 골고루 혼합되기 때문이다. 즉, 고효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분쇄기의 성능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배터리 재팬에 참석한 네취코리아 권용진 차장은 “세계 최고의 배터리 생산 업체들은 모두 네취의 분쇄기를 사용한다”며, “네취는 14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로 신뢰받는 독일 전통 기술 기업”이라고 말했다.

현재 네취 분쇄기는 국내의 LG화학, 삼성SDI를 비롯해 중국의 BYD 등 글로벌 배터리 생산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으 로도 판로 개척이 활발히 진행된다. 권용진 차장은 “네취 분쇄기의 가격이 높게 책정됐지만 중국에서도 고효율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은 네취 제품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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