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식 열분해 전문기업 리보테크와 업무협약
환경파괴의 주범 중 하나인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원료로 고부가가치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6일 폐플라스틱·폐비닐을 활용한 수소생산시스템 개발을 위해 연속식 열분해 전문기업 리보테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리보테크는 폐플라스틱·폐비닐을 연속식으로 열분해해 가스를 생산하고, 두산중공업은 이렇게 생산된 열분해 가스를 수소로 개질하는 핵심설비와 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두산중공업은 오는 2021년까지 하루 약 0.3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개질기를 개발,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한 리보테크에서 설치·운용한다. 이후 실증과제를 통해 폐플라스틱·폐비닐을 원료로 하루 3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상용 플랜트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참고로 리보테크의 연속식 열분해 기술은 원료의 지속 투입을 통한 연속 생산이 가능해 처리규모를 손쉽게 확대할 수 있어 경제성 확보에 유리하다는 게 두산중공업의 설명이다.
두산중공업 송용진 부사장은 “매년 국내에 800만 톤 이상의 폐플라스틱·폐비닐이 배출되는데 이 중 매립, 소각, SRF(고형폐기물) 원료로 쓰이는 약 400만 톤에 이 기술의 적용이 가능하다”며 “폐자원의 수소화로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함은 물론 생산된 수소는 연료전지, 수소가스터빈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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