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1900억 원 규모 해상풍력발전기 18기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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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1900억 원 규모 해상풍력발전기 18기 수주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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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 해상풍력단지 공급...장기 유지보수 계약 추가 체결 예정

두산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해상풍력발전기를 납품한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전력기술과 100㎿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기술과 가격을 종합평가한 경쟁입찰을 통해 지난 2019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두산중공업은 5.56㎿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약 1,900억원 규모이며, 준공 이후 풍력발전기 장기유지보수 계약도 별도로 체결할 예정이다.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은 제주시 북서부 한림항 인근 해상에 조성되며 사업주는 한국전력, 중부발전,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등으로 구성된 제주한림해상풍력이다. EPC(설계·구매·시공)는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한국에너지종합기술 등이 공동 수행하고,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기 제작·납품·유지보수 서비스를 공급한다. 종합준공은 오는 2024년 4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이번에 공급하는 5.56㎿급 해상풍력발전기는 블레이드 길이만 68m에 이르는 대형 제품이다. 최대 초속 70m의 강한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제로 제주 김녕에 설치된 시제품은 지난 2016년 최대 순간풍속 56.5m/s을 기록한 태풍 치바에도 정상 가동했다. 

두산중공업 EPC BG 박인원 부사장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발표 이후 진행된 첫 해상풍력단지이자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제주한림해상풍력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 해상풍력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준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올 초 창원 본사에 풍력 2공장을 준공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등 국내 해상풍력 수주물량 증가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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