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美 SMR 제조사 뉴스케일파워에 6000만 달러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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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美 SMR 제조사 뉴스케일파워에 6000만 달러 추가 투자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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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기자재 사업 확대 박차...수소·담수 분야 협력 추진
두산중공업 박지원 회장(왼쪽)과 뉴스케일파워 존 홉킨스 회장이 20일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지분투자 및 사업협력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 박지원 회장(왼쪽)과 뉴스케일파워 존 홉킨스 회장이 ‘지분투자 및 사업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소형모듈원전(SMR) 공급 물량 추가 확보에 따라 SMR 기자재 제작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두산중공업은 20일 경기도 분당 두산타워에서 뉴스케일파워 존 홉킨스 회장과 두산중공업 박지원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추가 지분투자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4400만 달러(약 500억 원)의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이번에 국내 투자사들과 추가로 6000만 달러(약 69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기존에 확보해둔 공급 물량과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하게 된 물량 등 기자재 공급 물량을 수 조원 규모로 확대하게 됐다. 또한 SMR을 활용한 수소·담수 생산 분야까지 양사의 협력을 넓혀가기로 했다.

양사가 협력하는 첫 프로젝트는 미국 발전사업자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가 아이다호주에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지난해 10월 14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UAMPS가 지난해 말 뉴스케일파워의 모회사인 플루오르(Fluor)와 EPC(설계·구매·시공) 준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UAMPS는 오는 2023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SMR 건설·운영허가를 신청해 2025년까지 허가를 취득하고, 2029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추가 투자를 통해 양사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뉴스케일파워로부터 확보한 공급 물량은 국내 협력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회장은 “두산의 추가 투자와 미국 SMR 초도 호기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환영한다”며 “수년 내 아이다호국립연구소 부지에 첫 SMR을 건설하는 데 있어 두산의 원전 주기기 제작 전문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뉴스케일파워로부터 원자로 모듈에 대한 제작성 검토 용역을 수주해 올해 1월 완료했고, 현재 시제품을 제작 중이다. 내년부터 UAMPS 사업 원자로 모듈용 대형 주단 소재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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