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 호남권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에 문을 열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일 전남 여수 소재 한국동서발전 호남발전본부 내에 15㎿급 호남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용가동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호남연료전지 발전소는 총 1009억 원을 투자한 동서발전의 자체 사업으로, 지난 2020년 9월 착공해 약 1년 간의 공사 끝에 이날 준공됐다. 앞으로 여수시의 약 5만 2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2만 5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아 300㎾급 연료전지 50대를 설치했다.
호남연료전지 발전소의 가동으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8년 연료전지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총 93㎿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조성했다. 현재 청주에코파크연료전지 발전소, 영월연료전지 발전소, 동해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 미국 에퀴닉스연료전지 발전소 등 국내외 현장에서 총 87㎿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 공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들이 준공되면 총 180㎿급 연료전지 발전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월 미국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국산화를 위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하고, 같은 해 10월 경북 구미에 제조공장을 준공한 뒤 친환경 SOFC를 국내에서 본격 생산하고 있다.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수소사업추진단장은 “뛰어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호남권에 첫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며, “현재 수행 중인 다수의 프로젝트들도 계획대로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세계 최고 성능 연료전지 국산화를 가속화해 K-연료전지 생태계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