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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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 박차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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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블룸에너지·블룸SK퓨얼셀과 업무협약 체결

지난 5월 사명변경 이후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부품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13일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블룸에너지, 그리고 자사와 블룸에너지의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과 ‘SOFC 국산화 촉진 협력’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202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4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상호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갖춘 SOFC의 셀과 스택의 핵심부품을 국산화 품목에 추가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기본 골자로 한다. 4사는 협약에 따라 친환경 SOFC 국산화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뛰어난 제조 역량을 갖춘 국내 강소기업들을 선정하고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이렇게 선정된 기업들은 핵심 부품을 국산화해 경북 구미 소재 블룸SK퓨얼셀에 납품하고, 블룸에너지의 SOFC 시스템에 탑재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사업 전반에 걸친 협력 지원, 블룸에너지와 블룸SK퓨얼셀은 국내 연료전지 부품 공급업체에 대한 기술 및 산학협력 지원을 각각 담당한다. 또한 한수원은 ‘중소기업 기술개발 협력과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예정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는 “4사가 적극 협력해 SOFC 국산화를 더욱 가속화해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달성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SOFC 국산화로 소부장 산업의 역량 제고와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조성, 나아가 국내 부품 제조사와의 동반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과거 원전기술 자립의 대업을 일구어 냈듯 연료전지 기술자립을 위한 밑거름을 제공해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수소경제 사회로의 도약과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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