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주관기관 기초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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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주관기관 기초연 선정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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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단장 공모 착수...2027년 6월 준공 목표

1조 원대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과기정통부와 충청북도는 산업 연구개발과 선도적 기초·원천연구 지원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주관기관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을 지정하고 사업단장 공모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은 기초·원천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필요성과 첨단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대형 가속기 인프라의 신속한 확충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 3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대형 가속기 장기로드맵 및 운영전략’이 확정되며 시작됐다. 

이후 같은 해 5월 지자체 공모를 거쳐 충북 오창이 최적 부지로 선정됐고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해 올해 4월 과학기술혁신본부로부터 사업시행(AHP 0.724)이 통과됐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 사업에는 올해 7월부터 오는 2027년 6월까지 지방비 2000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조 45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빔에미턴스 0.1nm·rad 이하의 고성능 가속장치, 산업 우선 지원 빔라인 3기를 포함한 초기 빔라인 10기(최대 40기 가능) 구축을 통해 미래 첨단연구 인프라 및 산업체 수요 대응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가속기동, 연구동과 같은 특수시설과 지원시설이 기본부지 26만㎡ 내에 들어서며, 향후 클러스터 조성 지원시설도 추가 부지 28만㎡에 건립될 예정이다. 다만 클러스터 조성 지원시설 등은 향후 정책연구와 수요발굴 등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며,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의 중요성에 맞춰 국내 대형 연구인프라 구축·운영 상황과 사업지원 역량 등을 고려해 거대 연구 시설·장비 지원기관인 기초연을 지정했다.

사업단장은 공모 방식으로 오는 8월 중 선정한다는 목표로 19일 선정공고를 시작으로 사업단장후보추천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적격 후보자를 사업추진위원회에 무순위로 추천토록 하고,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면접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기준은 사업·조직 관리역량, 전문성 및 활동역량, 사업 추진전략 등 3가지며 사업추진위원회가 평가결과의 검토·심의를 거쳐 사업단장 1인을 선정하고 주관기관이 임명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첨단연구 인프라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선 관계기관간 긴밀한 협력과 유능한 사업단장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업단장에게 조직·인사·예산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해 역량이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관련규정 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주관기관인 기초연과 함께 충북의 발전은 물론 국가 차원의 첨단산업 육성 및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형식 기초연 원장은 “국내 대형 첨단연구 인프라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지정된 것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향후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기관 역량을 총 결집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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