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윤선생, 하노이 국립대학교와 손잡고 베트남 진출
상태바
한컴-윤선생, 하노이 국립대학교와 손잡고 베트남 진출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1.06.08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남아 에듀테크 시장 겨냥한 거점으로 활용 계획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와 윤선생, 그리고 베트남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학교(이하 하노이 국립대학교)가 베트남 내 에듀테크 산업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교육부는 지난 2월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지정하는 등 한국어 교육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컴은 AI 기반 1대1 한국어 말하기 학습 애플리케이션 ’지니케이‘를 하노이 국립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에게 6개월간 시범적으로 서비스하고, 여기서 얻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지니케이는 챗봇 기반의 맞춤형 대화 학습 시나리오를 제공해 답변에 따라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고, 사용자의 음성을 분석해 한국어 발음 평가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TOPIK(한국어능력시험) 모의고사 문제 풀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급 사용자를 위한 영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국어 환경을 지원해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을 돕는다.

한컴은 지니케이 시범 서비스 제공 이후 베트남 정식 교과목 등록을 추진하고, 베트남 내 타 교육 기관으로 서비스를 확산할 수 있도록 하노이 국립대학과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또한 3사는 지니케이와 연계해 한국어능력시험 IBT(Internet Based Test)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하노이 국립대학교 한국어학과 입학, 졸업 시험에 IBT 우선 도입을 목표로 하며, 한컴이 솔루션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고, 베트남 내 교육부 인증도 함께 추진한다.

한컴과 윤선생은 하노이 국립대학교 내 글로벌 센터를 설립해 한국어를 비롯한 교육 사업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동남아 시장 확대의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한컴은 교육 사업뿐만 아니라 한컴오피스를 교육 기관에 공급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윤성 윤선생 경영총괄 전무는 “한컴 및 하노이 국립 외국어 대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에듀테크 기반의 한국어·영어 교육 사업을 베트남 내 정착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대기 한컴 총괄부사장은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한국 기업 진출이 확대되면서 베트남 현지에서는 한국어 능력이 주요 경쟁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글로벌 교육 사업 경험이 풍부한 윤선생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동남아 지역까지 에듀테크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2020년 10월 기준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 과정 운영대학은 32곳이며. 한국어 전공자는 1만 6000여 명에 이른다. 한국어는 올해 8월 학기부터 정규 교과 과정에 편입되어 기존 7년제(6~12학년)에서 10년제(3~12학년)로 수업 시수가 늘어나고, 동시에 베트남 수학능력시험 외국어 선택 과목에도 포함되는 등 베트남 내에서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