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카카오, 카카오내비 기반 전기차 충전서비스 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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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카카오, 카카오내비 기반 전기차 충전서비스 개발 협력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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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징플래너', 최적 충전소 안내·충전예약·간편결제 원스톱 제공
(왼쪽부터) 황광수 한전 에너지전환처장,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총괄 부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왼쪽부터) 황광수 한전 에너지전환처장,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총괄 부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보유한 한국전력과 국내 최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를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신개념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개발을 위해 힘을 모은다.

양사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전기차 충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을 통해 쌓아온 한전의 빅데이터와 카카오모빌리티의 고도화된 분석노하우를 결집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충전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게 양사의 목표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카카오내비와 한전의 차지링크(ChargeLink) 로밍 플랫폼을 연계해 내비게이션에서 운행경로상 최적의 충전소를 찾아가고, 결제까지 가능한 '차징플래너(Charging Planner)'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내비게이션 맵에 기반해 경로상 가까운 위치는 물론 충전기 고장 여부·사용 여부와 같은 충전기의 상태, 요금정보를 고려해 최적의 충전소를 추천해주고 이용자가 희망하는 시간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예약 기능과 카카오내비 모바일 앱을 통한 간편 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뿐 만이 아니다. 한전은 주차요금 할인 간편결제 서비스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주차장을 대상으로 한전의 차지링크를 연계해 전기차 충전 후 출차 시 주차요금을 자동 할인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며, 향후 이를 무인 주차장 전체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종환 한전 사업 총괄부사장은 “한전이 가진 인프라와 로밍 네트워크에 카카오모빌리티만의 강력한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과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술이 결합하면 전기차 사용자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 모델이 전기차 보급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도 “이번 협약은 단순한 플랫폼 연결이나 서비스 제휴를 넘어 파편화된 전기차 애프터마켓 시장의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특정 비즈니스에 국한되는 일회성 협력이 아닌 지속적·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오너들의 충전 서비스 이용 경험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다양하게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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