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3700억 원 규모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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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3700억 원 규모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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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시장 선점 통한 추가 수주 기대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NG-16000X’ 디자인 조감도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NG-16000X’ 디자인 조감도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신재생에너지 및 해상풍력 산업 확대에 맞춰 시장성장이 예견되는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대우조선해양은 모나코의 에네티로부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1척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3682억 원이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4년 3분기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48m, 폭 56m 규모로 14~15㎿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번에 싣고 운항할 수 있으며, 수심 65m까지 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수준으로 건조된다

7개의 추진장치와 GPS 시스템을 이용해 설치 지점에 정확한 위치를 잡고, 승강형 철제다리(Jack-up leg)를 해저에 내려 고정시킨 후 2600톤급 대형 크레인으로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디자인은 네덜란드 엔지니어링업체 구스토MSC가 대형 풍력발전기 설치선을 위해 최근 개발한 ‘NG-16000X’을 채택했다.

해상풍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대형화되고 있는 발전기 수요에 맞춰 대형 WTIV의 수요도 지속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대형 설치선을 수주해 고도성장이 예상되는 WTIV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며 “1척의 추가 발주 옵션계약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컨테이너선 4척, WTIV 1척 등 총 25척 약 25.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약 33%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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