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로 가능해지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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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로 가능해지는 일들
  • 정환용 기자
  • 승인 2017.12.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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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모바일 기술 ③

[CCTV뉴스=정환용 기자] 소비자가 기술의 발전을 언급할 때는 하나의 기기로 전에는 불가능했던 작업이 가능해질 때다. ‘디지털’이란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에는 하나의 기기가 하나의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당연했다. 카메라로 전화를 걸거나 mp3 플레이어로 인터넷 검색을 하는 건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는 손바닥 크기의 스마트폰이 전화와 문자를 비롯해 카메라, 음악, 영화, 웹서핑, 오피스워크 등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늘어나는 것은, 스마트폰이 점점 더 많은 기기와 연결되고 있다는 점과 상통한다. 그렇다면 다음에 나올 스마트폰에 어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지 궁금해진다. 투명하거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서버의 고성능 연산 속도를 이용할 수 있는 통신망? 아니면 내 자율주행 자동차에 연료를 채워오라고 명령하는 리모컨? 어떤 것이든 새로운 기능이나 나아지는 성능이 뒷받침돼야 가능해지는 일들이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기존에 없었던 기능을 위주로 “스마트폰에 어떤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는지”물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맥을 총동원해 질문을 던졌고, 지금을 기준으로 이미 있는 기능과 약간은 허무맹랑한 기능을 제외하고, 2019~2020년이면 나오지 않을까 싶은 기능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하나의 라인업을 고수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으로 스마트폰의 기능과 성능에 대해 알아보고, 막무가내 조사를 통해 앞으로 추가됐으면 하는 기능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아이폰으로 보는 스마트폰의 진화

2009년 말 아이폰 3GS를 구입한 것이 기자의 첫 스마트폰 경험이었고, iOS의 경험은 (신제품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2009년 당시 휴대폰으로 이용하던 인터넷은 웹브라우저를 제대로 지원하지도 않았고, 기기마다 규격이 모두 달라 웹서핑이라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잠시만 이용해도 데이터 요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쉽사리 이용하기도 어려웠다. 휴대폰으로 PC와 같은 웹서핑을 할 수 있다는 점과, 무선인터넷으로 웹서핑을 무료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신세계였다.

현재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최신 버전은 11.1.2다. 최근 출시된 10주년 기념 모델 아이폰 X의 일부 버그를 잡은 버전이다. 1년 주기로 메인 업데이트를 유지해 온 iOS와 함께, 아이폰이 어떤 기능과 성능을 새로 추가하면서 신제품을 만들어 왔는지 알아보자. 여기 언급하는 스마트폰의 기능 중 일부는 아이폰에 국한된 내용일 수 있고, 다른 스마트폰에선 가능하나 아이폰에선 불가능한 기능도 일부 있다.

첫 아이폰 - 정전압·멀티터치 센서

기존에도 4인치 정도의 대형 화면을 지원하는 휴대폰은 있었다. 하지만 모든 휴대폰 디스플레이는 감압식 터치 방식이었고, 정전식 터치와 함께 멀티 터치 인식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아이폰이 처음이었다. 만약 정전식 터치스크린 기술 하나만 적용됐다면 첫 아이폰이 그만큼의 인기를 끌 수 있었을까? 감압식 터치스크린의 단점 중 하나는 한 번에 하나의 터치만 가능했다는 점인데, 멀티 터치 기술은 이 제한을 없애면서 정전식 터치 기술의 활용도를 몇 배나 끌어올렸다.

아이폰 4S - 음성비서, 클라우드

네 번째로 출시된 아이폰 4는 기존의 둥글고 곡선이 강조됐던 외형 전체가 날카로운 이미지의 평평한 형태로 바뀌었다. 전면과 함께 후면도 강화유리로 덮은 이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아이폰답다’며 칭찬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록 측면 내부에 배치된 안테나가 손에 쥐면 수신률이 떨어지는 불량에 가까운 단점 때문에 칭찬과 비슷한 규모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영상 통화 기능 ‘페이스타임’, 전작 대비 해상도가 4배 높아진 IPS 액정 ‘레티나 디스플레이’, 6축 감지를 할 수 있는 ‘자이로스코프’ 기능 등이 추가됐다.

이듬해에 출시된 같은 디자인의 아이폰4S의 가장 큰 변화는 음성인식 기능 ‘시리’(Siri)다. 비록 출시 초기에는 한국어를 사용할 수 없었지만, iOS 6 업데이트에 한국어 지원이 추가되며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도 음성비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음성인식 기능이 몇몇 단어를 인식했던 것과 달리, 애플이 인수한 SRI 인터내셔널이 개발 중이었던 자연어 처리 방식의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메시지를 보내거나 알람을 설정하고 앱을 실행시키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시리는 iOS의 업데이트와 함께 지원하는 기능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고, 정확도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함께 적용된 iOS 5에서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iCloud)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는 애플의 기기를 2대 이상 사용한다면 상당히 유용한 기능으로, 아이폰에서 작업하던 문서를 집에 있는 아이맥으로 이어 작업할 수 있고,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아이패드에서 수정할 수 있다. 비록 완벽하게 애플 기기 내부적으로 연동되는 기능이어서 다른 기기를 사용할 때는 이 장점이 전혀 부각되지 않는다. 이 역시 백업과 동기화가 적용되는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으며, 아이폰과 다른 애플 기기를 함께 사용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크다.

아이폰 5 - 인셀(In-Cell)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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