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통신 기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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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통신 기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
  • 정환용 기자
  • 승인 2017.12.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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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모바일 기술 ②

[CCTV뉴스=정환용 기자] 대륙 간의 이동이 여의치 않았던 시절에는 ‘함께 한다’는 말의 정의가 지금과 다르지 않았을까 싶다. 이동수단의 발달로 지구는 점점 1일 생활권으로 좁아졌고, 통신망이 점점 진화하며 전 세계가 연결됐다. 1988년 국내에 휴대전화가 첫 선을 보인 지 30년이 지난 지금, FHD 화질의 영화 한 편을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은 굳이 다운로드를 받지 않고 스트리밍으로도 가능하게 됐다.

휴대폰이 처음 사람들의 손에 쥐어졌을 때, 기기의 버튼은 숫자와 통화·종료 버튼이 전부였다. 그 이상의 다른 기능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한계와 더불어 당시의 통신망으로는 음성신호를 송·수신하는 것이 한계였다. 음성과 메시지는 물론 온갖 거대한 데이터들을 무료로 주고받는 지금까지 30여 년이 걸렸는데, 그 속도와 범위는 5G 통신망의 개발로 더욱 빨라지고 넓어질 전망이다. 국내에 휴대폰이 보급되던 19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통신망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알아보자.

WCDMA, 세상이 연결되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시절 처음 손에 넣었던 휴대폰 ‘어필’은 손가락 두 개 크기로 무척 작았다. 손이 컸던 기자는 문자를 보내기가 불편해 주로 전화 기능만 이용했다. 휴대폰의 출시 초기보다는 저렴했지만, 그래도 호출기보다는 비싼 편으로 보급률이 높지 않았다. 당시 휴대폰의 번호 앞자리는 3자리 중 유선 지역번호와 겹치지 않는 01X로 배정됐고, 011과 017이 먼저 등장한 뒤 1997년 016, 018, 019가 PCS(Personal Communication Service)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두 그룹은 CDMA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은 같았지만,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이 각 800MHz, 1.8GHz로 달랐다. 800MHz의 경우 전파가 도달하는 거리가 길어 기지국의 숫자가 적어도 괜찮았지만, 다른 전파로부터의 간섭이 많았고 대역폭이 좁아 한계가 있었다. PCS는 반대로 주파수 대역이 높아 타 전파의 간섭이 적고, 이로 인해 주고받을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넉넉해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었지만, 전파의 도달 거리가 짧아 기지국이 많이 필요한 것이 단점이었다.

두 종류의 주파수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장단점을 보완한 것이 ‘광대역’이 추가된 3세대(3G) 이동통신망 WCDMA다. ITU 기준으로 저속 이동 시 384kbps, 고속 이동 시 144kbps의 속도를 충족시켜 인증을 받았고 , SK텔레콤과 KT(구 KTF)가 글로벌 통용 주파수인 밴드 1, 2.1GHz를 사용하며 본격 3G 시대를 열었다.

3G, 모든 세상을 연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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