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자사주 매입, 중간배당 분할 후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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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자사주 매입, 중간배당 분할 후 바람직”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06.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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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분할 배경 ‘글로벌 시장환경 변화’, ‘성장 한계에 대한 우려’ 꼽아

삼성SDS가 소액주주들이 요구했던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 등 주가배양책을 안 쓰기로 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소액주주 모임은 삼성SDS를 항의 방문해 주가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안을 2주안에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삼성SDS는 각 방면 전문가와 함께 여러 가지 방안(자사주 매입, 중간배당 등)을 심도 있게 검토 뒤 1주일만에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주주친화 정책 중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은 지금 실행하기 보다 분할 후 보유현금을 M&A등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절차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다. 또 무상증자는 본질적인 가치의 변화 없이 주식 수만 증가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주가부양 정책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삼성SDS측은 전했다.

결론은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현재는 반영하기 어렵다는 공식입장이다.

삼성SDS측은 “향후 배당 상향 등 주주친화방안을 다시 검토하겠다”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가의 본질인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SDS는 사업 분할을 고민하게 된 배경으로 글로벌 시장환경 변화와 성장 한계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꼽았다. 소액주주들이 주장한 3세 경영시대 안착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

삼성SDS는 “글로벌 물류 시장은 물류 기업들의 대형화와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물류 투자 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삼성SDS는 그룹 내 시장을 통한 성장이 한계에 달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대외시장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이사회 및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물류사업을 분할하게 된다면, 물류 기업으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그룹 외 물동량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분할 이후 청사진으로는 물류 전문 경영체제를 구축해 신규 물류 분야 진출과 물류기업 M&A, 실행력 차별화를 위한 자산 취득 등과 같은 주요 사안을 신속하게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IT서비스 부문은 그룹 내 IT혁신을 선도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제조IT, 애널리틱스, 모바일 금융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솔루션 사업을 통해 성장시킬 계획이다.

삼성SDS는 IT서비스 부문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최근 전사 TF를 구성했으며 신성장 동력을 발굴중이다. 선정된 사업은 향후 과감한 M&A와 기술투자를 통해 집중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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