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철근·형강 생산공정 친환경성 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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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철근·형강 생산공정 친환경성 공인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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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포항·신평공장 ‘GR 인증’ 획득...부산·당진공장도 환경성적표지인증 추진
GR 인증을 받은 동국제강 형강 제품 [사진=동국제강]
GR 인증을 받은 동국제강 형강 제품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인천, 포항, 신평 등 3개 공장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GR(Good Recycled)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GR 인증은 고품질·친환경 재활용 제품에 부여하는 정부 인증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산업기술혁신촉진법’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등에 의거해 친환경 녹색 제품 품질 기준 충족과 국내 재활용 자재 사용 비율이 높은 제품을 대상으로 부여한다.

이번에 인증을 취득한 3개 공장은 친환경 전기로 공법을 기반으로 철근과 형강을 생산한다. 전기로는 철 스크랩(고철)을 재활용해 새로운 철강 제품을 만들어내는 공법으로, 석탄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 배출량이 고로 대비 25% 수준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376만 톤의 철 스크랩을 재활용해 총 350만 톤의 철근과 형강을 만들었다.

정부는 이처럼 동국제강이 순환 자원인 철 스크랩을 주원료로 친환경 철강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국내산 철 스크랩 활용도가 높아 내수 시장 순환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인증을 부여했다.

최근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녹색 제품 의무 구매를 늘려가고 있고, 조달청에서도 녹색 제품 인증을 취득한 물자에 대해 제한경쟁 입찰 자격을 부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증을 통해 공공기관 추진 공사에 대한 영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의 친환경 제강 설비 ‘에코 아크 전기로’를 도입한 철강사다. 지난 2010년 인천공장에 도입한 에코 아크 전기로는 고철을 연속으로 장입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다. 동국제강은 에코 아크 전기로 도입으로 기존 전기로 대비 에너지 효율을 30% 향상했다.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부산공장과 당진공장에도 환경성적표지인증을 적극 추진해 전 사업장의 친환경 제품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올해 친환경 투자 비용을 40% 상향한 115억 원으로 늘렸다. 또한 세계 최초의 친환경 컬러강판 라인 ‘ECCL(Eco Color Coating Line)’을 구축해 제조 공정 간 코팅용 접착제, 화석 연료 가열 과정을 최소화함으로써 오는 2030년까지 LNG 사용량 50% 감축을 천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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