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진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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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진화 본격화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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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SPS, 인니 PT.BIA 등 투자법인 상반기 영업이익 289%↑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외 투자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 실적을 견인하면서 상사에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본격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 투자법인 영업이익이 832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의 214억 원 대비 약 28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자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19년 약 4200억 원에서 지난해 1조 590억 원으로 상승한 뒤 올해는 상반기에만 754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 2019년 281억 원에서 2020년 443억 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832억 원을 올렸다.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같은 기간 4.6%, 9.3%, 28%로 급상승했다.

투자사업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국내의 경우 포스코SPS, 해외는 인도네시아 PT.BIA와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이다.

이중 포스코SPS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 시장에서 위상을 계속 높이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 1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상반기 영업이익 172억 원을 기록했다. 구동모터코아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약 17만 대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 2분기 27만 대를 판매했다. 상반기에만 약 50만 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판매량 69만 대의 약 72%를 이미 달성한 것이다.

최근 중국의 모터코아 생산법인인 포스코아 투자를 발표하는 등 오는 2025년까지 400만 대 판매 체제를 구축해 전기차 부품 사업을 하나의 성장축으로 세울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에 위치해 팜열매 재배와 팜오일(CPO) 가공 사업을 수행하는 PT.BIA는 지난 2011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한 후 본격적인 결실을 거두고 있다. 올 상반기 팜오일 생산량이 전년 상반기 7만 7000톤 대비 약 23% 증가한 9만 5000톤을 기록,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약 434억 원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PT.BIA는 올해 내 CPO 3기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오는 2027년 연간 최대 생산량에 도달할 전망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방적·제직 공장을 운영하는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도 1분기 영업이익 89억 원과 2분기 114억 원을 기록, 상반기 204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2억 원의 약 4배에 달하는 이익을 올렸다. 향후 노후설비 교체와 면화 재배사업 클러스터 투자로 사업 확대와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투자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의 비즈니스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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