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중국에 전기차 핵심부품 ‘모터코아’ 생산거점 확보
상태바
포스코인터, 중국에 전기차 핵심부품 ‘모터코아’ 생산거점 확보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27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코아에 586억 원 유상증자, 지분 약 72% 취득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톱티어 친환경차 부품사로의 도약에 본격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통해 중국 소주시에 위치한 모터코아 생산법인 포스코-코아(POSCO-CORE)에 대한 신주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포스코가 대주주인 포스코-코아가 신주를 발행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SPS가 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자비는 약 586억 원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410억 원,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176억 원을 투자해 공장 부지 확대 이전과 설비 증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유상증자로 100% 자회사인 포스코SPS와 함께 포스코-코아의 지분 72%를 확보, 최대주주의 지위를 갖게 된다.

중국은 유럽, 북미와 함께 친환경차 시장 글로벌 톱3 권역 중 글로벌 최대 친환경차 생산 지역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국가로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 결정에 따라 포스코-코아를 중국 거점법인으로 활용해 지난해 기준 연간 3만 대 수준의 중국 구동모터코아 생산량을 오는 2025년까지 90만 대로 확대, 중국 모터코아 사업의 매출과 수익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코아는 이미 90만 대의 목표량 중 54만 대의 수주를 완료했다.

또한 이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지로의 판매 확대 기반을 마련해 오는 2025년까지 국내 200만 대, 중국 90만 대, 북미 65만 대, 유럽 45만 대를 생산함으로써 총 400만 대의 판매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625만 대에서 오는 2025년 2340만 대, 2030년 3890만대 수준으로 연평균 15%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친환경차용 구동모터 시장의 동반성장으로 포스코SPS의 EMFree(Embossing Free) 기술을 활용한 모터코아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상반기 구동모터코아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판매량 69만 대의 약 72%에 달하는 50만여 대에 이르고 있다”며 “구동모터코아 사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천안과 포항에 약 229억 원을 투자해 구동모터코아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