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로보틱스 시연회서 건설로봇 기술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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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로보틱스 시연회서 건설로봇 기술력 과시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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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순찰 로봇, 무인시공 로봇 등 선보여

현대건설이 그동안 확보한 건설분야 로보틱스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 소재 ‘현대중공업 글로벌R&D센터’ 현장에서 건설로보틱스 기술 시연회를 열고 현대로보틱스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현장순찰 로봇, 무인시공 로봇 등을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건설 기술연구원과 현장 관계자는 물론 스마트건설 전문가, 로봇산업 관계자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가장 먼저 시연에 나선 현장순찰 로봇은 건설현장 주변을 자율주행하면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원격으로 현장상황에 대응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이 로봇에는 자율주행을 위한 라이다(LiDAR)와 슬램(SLAM) 기술이 적용돼 있으며, 복잡하거나 위험한 건설 환경에서도 주행 안정성이 뛰어나다.

현대건설은 현장순찰 로봇에 다양한 플랫폼 센서를 적용함으로써 유독물질에 대한 오염상태 포착, 현장 주변 레이저 스캐닝 등 다각적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무인시공 로봇의 경우 근로자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리프트에 올라가 작업해야 했던 천장드릴 타공을 수행했다. 로봇 상단에 부착된 인공지능(AI) 비전(객체 자동인식)을 통해 작업 지점을 찾고 자율주행 기반으로 지정된 작업을 원격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정확하고 효율적인 작업은 물론 궁극적으로 고위험 작업 환경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 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페인트, 용접, 조적 작업 등으로 적용범위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향후 로봇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을 BIM(건설정보모델링) 도면과 연계해 건설로봇의 이용률을 극대화함으로써 안전사고, 생산성, 고령화 문제 등을 제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로보틱스와의 협업으로 현장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독자적 로봇기술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투자와 상생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건설로봇을 지속 개발해 품질·안전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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