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진출, 디자인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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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진출, 디자인에 답이 있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4.04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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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명성 ‘iF 디자인 어워드’, 한국 기업 다수 수상


자료원: iF 디자인 어워드, 초이스테크놀로지 홈페이지, 코원 홈페이지, 독일 디자인 위원회, 코트라 함부르크 무역관 내부자료 종합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Design Awards)’, 디자인계 ‘오스카상’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 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분야 어워드로 인정받고 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설립돼 6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매년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들과 유명 디자이너들이 심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최고상인 iF 골드 어워드는 디자인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며 국내 기업중 아이리버의 인터넷 전화기인 ‘스타일’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어워드에는 총 55개국, 4615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전세계 디자인업계 50여명의 전문가에 의해 심사가 이뤄졌다. 이 상은 제품, 패키징, 커뮤니케이션 부분으로 나눠 시상된다.

iF디자인 어워드 수상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며 iF 이어북(Yearbook)과 웹사이트에 수상작이 게재되고 데이터베이스화된 기업은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수상작에 iF 라벨을 부착할 수 있으며 iF라벨은 제품의 마케팅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2014 iF 디자인 어워드 ‘한국 기업’ 약진
초이스테크놀로지 ‘엑스 포인터(x-pointer) =
초이스테크놀로지는 2001년 창사 이래로 RF 프레젠터, 리모컨 등의 무선 기기분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3월에 하노버에서 열리는 박람회(CEBIT)에도 참가 예정이며 독자 브랜드 엑스 포인터로 미국, 독일 일본 등에 수출기반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올해 iF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제품인 ‘엑스 포인터 펄스 스타일러스’는 스마트폰으로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한 제품으로 감각적인 스타일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코원 블랙박스 =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블랙박스 AE1은 카메라가 연상되는 미니멀리즘 설계와 시인성이 높은 오렌지색 버튼 등의 직관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품질, 소재, 혁신성, 환경 친화성, 기능성, 편리성, 안전성 등 모든 항목에서 호평을 받았다.

▲ 수상작 코원 ‘AE1’ 자료원: 초이스테크놀로지, 코원 홈페이지
▲ 수상작 초이스테크놀로지 ‘XPS300’ 자료원: 초이스테크놀로지, 코원 홈페이지

디자인 강점 제조업체 성장 가능성 커
60년을 맞은 독일 디자인위원회는 독일 연방의회의 제안으로 설립됐으며 디자인과 관련해 독일의 모든 산업군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위원회는 좋은 디자인을 장려하기 위해 전시, 세미나, 포럼 개최를 비롯해 독일 유명 디자인 어워드 다수를 주관하며 차세대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 디자인위원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품의 경쟁력에 있어 디자인은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 자료: 독일 디자인위원회, 코트라 함부르크 무역관 편집
▲ 자료: 독일 디자인위원회, 코트라 함부르크 무역관 편집

기업의 디자인 전략은 전 부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커뮤니케이션 부서가 97%, 제품 디자인 부서가 78.4%, 영업부, 제품개발부 또한 70% 이상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독일 제조업체 약 120개를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 의하면 약 60%의 기업이 특정 제품 포트폴리오를 위한 디자인 콘셉트와 전형적인 브랜드 디자인 언어를 갖추고 있다고 응답하며 디자인의 중요성 강조했다. 이 조사에 의하면 독일에서 디자인에 중점을 둔 제조업체의 성장률은 18%, 그렇지 않은 업체의 성장률은 7.4%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전망 및 시사점
디자인은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수단일 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매개라고 할 수 있으며 기능성을 중시하는 독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독일 시장에서의 주요 키워드는 ‘혁신’과 ‘친환경’으로 국내 기업들이 혁신적, 친환경적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독일 기업들은 디자인 어워드 수상이 기업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리 기업의 약진은 독일 진출에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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