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CCTV 평가·인증 경쟁력 확보·수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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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 CCTV 평가·인증 경쟁력 확보·수출 활성화 기대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12.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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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용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방송융합시험인증2팀 팀장

2016년 1월 TTA는 CCTV 산업체 간 장비규격이 달라 상호연동이 되지 않았던 기업 등 수요처의 불편을 해소하고, CCTV의 객관적인 품질 검증을 위해 IP 카메라 시험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CCTVNEWS는 지난 11월10일 TTA 본사 방송융합시험팀에서 배성용 TTA팀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성용 팀장은 전자계산학 이학박사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네트워크연구소를 역임하고 TTA 정보통신시험인증연구 네트워크시험인증단, 이동통신시험인증단과 방송융합시험인증단 디지털방송분야/방송통신융합분야/디지털 A/V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시험인증서비스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 배성용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방송융합시험인증2팀 팀장

Q. IP 카메라 성능 평가·인증을 준비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2015년 7월부터 CCTV 관련 제조사, 수요처, 학계, 연구기관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업계와 기관, 학계 등의 의견을 취합해 분과 위원회를 만들어 항목이나 의견 등을 도출했고 우리는 그러한 것을 문서화하며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의견을 종합해 CCTV 관련 기업의 기술 신뢰성 확보와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다. 저품질, 저가로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제품에 대한 필터링 역할을 하고 국내 제조사들도 이러한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 정착하지 못하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했다.

Q. CCTV 업계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인가?

A. 지금까지 평가 기준이 없어 저품질, 저가 제품으로 잠식돼 혼란스러운 국내 CCTV 시장에서 영상 품질 및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표준, 인증기준이 마련돼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국내 업체들 중에는 “국내 업체를 위한 보호막을 쳐 달라”, “품질이 안 좋은 중국산은 배제해달라” 등의 요청이 많았는데 이러한 필터링 역할을 하게 된 것으로 본다.

Q. IP카메라 평가·인증을 하게 된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가?

A. 국내에서는 그 동안 CCTV 품질 관리 관련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으나, 한 사례가 없었다. 그렇기에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업계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이기에 인증기준 제정안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보내주고 있다.

▲ TTA 연구원이 반사형 표준조명 시스템(Reflective Lighting System)을 조작하고 있다.

Q. 인증기준 제개정안에 대해선 필요하다고 보는가?

A. 언제든지 재개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기술은 언제나 향상되고 진화하기 때문이다. TTA 인증을 통해 품질관리를 해나가면 CCTV에 대한 품질도 자연스레 올라갈 거고 CCTV 산업이 더욱 진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저품질 제품들이 시장에 나오지 못하는 제도적인 역할도 기대된다.

Q. 품질 인증을 받은 CCTV를 활용하게 될 지자체 등에서도 많이 공급될 거라 보는가?

지자체나 관공서와 공조를 이뤄 확대하려고 노력중이다. 최소한의 품질을 검증할 수 있는 3자인증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추세라 TTA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 지자체 수요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인증 시험이 몰리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국내 제조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키우고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 TTA CCTV 시험 장비 전경

Q. IP카메라 평가·인증을 진행 전 먼저 개발지원시험(사전시험)을 권유한다고 하는데?

A. 인증 시험을 처음 신청하는 업체에게는 개발지원시험을 먼저 진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사전에 IP 카메라 기능 및 상호연동에 대한 중요 포인터 항목을 확인 후 문제점 발생 시 수정토록 하기 위함이다. 인증시험의 경우 이러한 수정기회가 없기 때문에 개발지원시험을 통해 수정·보완하도록 돕고 있다.

Q. TTA가 제정한 인증기준은 무엇이고 향후 인증 제품을 늘려 나갈 계획인가?

A. 현재까지 TTA가 제정한 인증기준은 IP카메라와 NVR, 상호연동 등 총 3개이다. 상호연동은 IP 카메라와 NVR 인증 시 필수로 포함되는 인증으로 IP카메라+상호연동, NVR+상호연동 식이다. 이외에 VMS 상호연동과 보안에 대한 인증도 필요하다고 하는 요청이 많아 준비중이다.

* 인증규격 : ①영상보안시스템 상호연동 TTA Verified 인증기준 ②영상보안시스템용 IP카메라 TTA Verified 인증기준, ⓷ 영상보안시스템용 NVR TTA Verified 인증기준

올해 2개 분과로 시험규격개발위원회를 운영하면서 IP카메라/NVR의 보안에 대한 시험규격개발과 VMS간의 상호연동을 위한 시험규격을 개발했다. 2017년 5월부터는 UHD급 화질의 카메라 NVR 장비에 대해서도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험규격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Q. 평가는 평균 얼마나 소요되고, 시험비 및 인증유효기간은 얼마나 되는가?

A. 순수 인증시험 소요기간은 3주정도 소요되나 개발지원시험(사전시험)을 통한 문제점 발생 시 디버깅 기간까지 더하면 그간 운영해본 결과 약 2달정도 소요된다. 시험비는 중소기업의 경우 무료로 진행하고 있고 대기업인 경우 서비스 제공 횟수 20회로 제한을 둬 초과할 경우 일정부분 비용을 받고 있다. 또한 글로벌 기업은 대략 900만원 정도 받고 있다.

인증유효기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TTA 인증관리 규정에 따라 인증받을 당시의 모델명과 소프트웨어 버전만 인정한다.

Q. 현재 인증·평가 시험은 얼마나 이뤄졌는가? 업계에서도 시험 인증을 활발히 진행중인가?

A. 현재 총 171건(개발지원시험 137건, 인증시험 34건) 서비스를 제공중이고 그 중 인증기준을 통과해 인증서를 수여한 모델은 총 20건(NVR 파생모델 3건 포함)이며 지속적으로 인증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시험 수요가 많아 기존 시험시설을 추가로 확대해 시험인증 서비스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험인증을 받은 업체는 TTA 저널 및 홈페이지(test.tt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외산 제품도 현재 시험인증이 진행중인가?

A. 국내 CCTV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품질 인증사업이지만, 인증의 목적인 저품질 제품의 CCTV 시장 혼란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에 위배되지 않는 한 TTA 인증기준을 만족하는 외산 제품이 국내 CCTV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막지 못한다. 시험기관의 입장에서 국산제품과 외산제품을 차별해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하길 바란다.

Q. 국내 CCTV 업체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A. TTA 인증으로 저가·저품질의 외산 제품을 막을 수 있다고 보지만 저가·고품질의 외산 제품은 막을 수 없다. 그렇기에 CCTV 시장의 선점을 위해서는 국내 제조사들의 새로운 제품 개발과 더불어 기존 제품에 대한 고품질화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TTA는 국내 CCTV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지원, 노력할 예정이니 문의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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