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가 전라남도, 한국전력공사와 ‘전력 ICT와 무인기를 융합한 산업육성 협약서’를 체결했다. 규제 프리존 및 전력ICT를 연계한 전라남도 지역전략산업인 무인기(드론) 산업육성을 위해 업무를 분담하고 상호협력에 나서는 것이다.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는 저고도 유·무인항공기기와 농기계, 로봇 등과 같은 지상 무인기와의 통합운영 시스템을 개발해 스마트 영농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무인기 관련 공동사업을 전개하기로 하고, 국내 무인기 표준화 및 국제 표준화 협력체계 구축 사업과 더불어 관련 투자유치도 협력키로 했다.
전라남도는 고흥만 기존 항공인프라와 무인기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시험평가ㆍ인증ㆍ실증 등 원스톱 테스트베드 구축을 포함한 무인기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 농림수산업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시범 실증사업 경쟁력 강화, 제도 개선을 담당한다.
현재 전라남도는 고흥군 해창만 간척지를 중심으로 노지에서의 스마트 영농 실증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cm급의 정밀한 위치측정을 위해 GPS와 다른 방식으로 보완하는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농업용 무인기를 활용해 모니터링, 방역 등 다양한 스마트 영농이 가능해지며, 식량증산이 절실한 세계 식량문제 해결은 물론 무인기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3자간 긴밀하게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는 급증 추세인 드론으로부터 주요 전력설비를 보호하기 위한 ICT 기반의 무인기 탐지, 식별, 방어기술 연구와 함께 전국 890만대에 이르는 전주 등의 방대한 설비 좌표를 활용한 드론 길, 전기차충전소 등과 연계한 드론 무선충전 및 드론 스테이션, 기존 원격검침․IoT망에서 시범 제공하던 사회안전서비스와 드론의 결합 등 미래형 특화기술도 단계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5개년 프로젝트로 진행중인 SW 융합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한 드론 응용 SW분야 R&D, 기업지원사업 등도 추진한다.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전라남도, 한국전력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의 저고도 유·무인항공기기와 지상 무인기계 통합운영 시스템 구축 시 세계 최초로 자율 무인항공기의 상업적 이용 사례가 될 것이라며 미래의 개인비행기 PAV(Personal Air Vehicle) 시대를 여는 단초가 제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기반으로 농업, 수산업, 축산업, 물류, 방송, 문화, 레저,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무인기 서비스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고, 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