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미래 유통 산업, 코그너티브 컴퓨팅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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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미래 유통 산업, 코그너티브 컴퓨팅이 주도”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01.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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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전미소매업연합회(National Retail Federation) 빅쇼 2016’에서 미래 유통 트렌드를 분석한 ‘유통 산업 전망 2025’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 연사로 참여한 IBM 스티브 P. 라플린 글로벌 소비재 산업부 부사장은 “몇 년 전부터 유통업계에 옴니채널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미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웹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구매가 보편화됐지만 유통업자들은 옴니채널 이후의 시대, 즉 소비자 각각을 이해해야 하는 시대에 대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소비자의 정보를 정확하게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코그너티브 컴퓨팅이 미래 유통 산업 혁신의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BM이 이번 행사를 통해 발표한 유통 전망 보고서 ‘고객처럼 생각하기:Thinking like a customer’에 따르면 유통업계 최고 경영진의 67%는 앞으로 유통산업에서 혁신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코그너티브 컴퓨팅에 익숙한 최고 경영진의 91%는 코그너티브 컴퓨팅이 산업을 혁신할 것이며 이들의 94%는 가까운 미래에 코그너티브 컴퓨팅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산업 혁신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코그너티브 컴퓨팅 기술이 소비자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유통 분야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IBM의 전망한 주요 미래의 유통 산업 트렌드에 따르면 우선 공유경제가 확산될 전망이다.

공유경제는 물품을 개인이 소유하는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해주고 차용해 쓰는 개념이다. 2015년 기준 51%의 미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공유 경제 개념에 대해 익숙하다고 응답했다. 고가의 드레스나 악세사리를 원하는 날짜와 사이즈, 디자인을 골라 대여해 주는 사이트인 ‘렌트 더 런어웨이(Rent the Runaway)’와 ‘렌딩 럭셔리(Lending Luxury)’와 같은 공유경제 기반 기업들은 이미 보편화 된 서비스 영역이며 가까운 미래에 더욱 다양한 물건과 서비스로 그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부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많은 디바이스의 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경험을 증진시키고 기업 운영을 최적화하고 재고 및 공급망 관리를 개선시키는 시도들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이미 애널리스트들은 사물인터넷 리테일 시장이 5년 이내에 20% 가량 성장해 3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이와 같이 예측하기 어렵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유통시장의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IBM은 세계 최대 의류 및 소비재 공급업체인 리앤펑(Li&Fung)과 함께 중국 상해에 유통 산업 실험 연구소인 익스플로리엄(Explorium)을 열였다.

이 실험 연구소에서는 IBM프레전스 인사이트(Presence Insight)라는 모바일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쇼핑하는지 실시간으로 관찰했다. 이러한 개개인의 소비자를 이해할 수 있는 분석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각 매장의 판매 제품이나 매장 배치, 점원들의 응대 방식들을 전환시켰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보다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아울러 각 매장의 브랜드의 수익율을 높이는 결과를 보였다.

이미 많은 유통업계에 IBM의 왓슨과 같은 코그너티브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노스페이스(North Face)는 개인에게 최적화된 스키 여행에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 주고 와인슬루스(VineSleuth) 모바일 앱에서는 개인의 취향에 맞는 개별 맞춤형 와인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한국IBM은 내달 3일 여의도 IBM 클라이언트 센터에서 ‘리테일의 미래(The Future of Retail)’ 행사를 열고 이번 빅쇼 2016에서 연사로 발표한 스티브 P. 라플린 본사 IBM 부사장을 초청해 유통 산업의 전망과 코그너티브 컴퓨팅 기술을 접목한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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