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S, 아이비퀴티 디지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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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S, 아이비퀴티 디지털 인수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5.09.0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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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S가 아이비퀴티 디지털(iBiquity Digital Corporation)을 인수하는 확정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이비퀴티는 AM/FM 오디오용 디지털 HD 라디오기술 및 데이터 브로드캐스팅 개발 전문업체로 인수가는 약 1억7200만달러다. DTS는 현재 가용한 현금과 채권 등을 통해 인수 재원을 충당할 예정이다.

아이비퀴티는 HD 라디오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이에 대한 라이선스 권한을 갖고 있으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AM/FM 브로드캐스팅 업그레이딩 기술력은 FCC(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승인한 기술이다.

HD 라디오기술은 오디오음질의 향상과 콘텐츠 선택의 확장력, 아울러 앨범커버아트나 실시간 트래픽 업데이트 등 신규 디지털 데이터 서비스와 관련한 매력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아이비퀴티는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가전, 방송장비제작, 라디오 브로드캐스터, 반도체, 전자부품생산, 유통소매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선도적인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아이비퀴티는 특히 북미 자동차 OEM시장에서 HD 라디오기술을 도입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현재 북미 자동차 시장의 36개 메이저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 꼴로 차량 내 HD 라디오기술을 채택해 마치 표준장비처럼 널리 보급됐다.

현재 아이비퀴티의 기술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2014년 기준) 중 대략 35%의 모델에 내장되어 있고 앞으로 북미권 차량의 대부분이 HD 라디오기술을 장착할 것으로 DTS는 예상하고 있다. 양사 합병을 통해 지역(시장) 및 서비스, 기술부문이 더욱 확대되면서 다양한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DTS 존 커크너(Jon Kirchner) 회장겸 CEO는 “DTS는 고음질 오디오디술 부문에서 장기간 선도적 위치를 점해 왔다. 아이비퀴티 또한 전통적인 AM/FM 브로드캐스팅 부문 혁신을 통해 기회를 발굴해내는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DTS와 유사한 점이 있다”며 “아이비퀴티는 또 최근 진행 중인 라디오 브로드캐스팅의 디지털 업그레이드 열기에 편승해 강력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존 회장은 또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네트워크로 연결된 엔터테인먼트 가치사슬에 걸쳐 소비자들에게 맞춤식, 몰입이 가능한 매력적인 경험을 선사한다는 우리 회사의 전략은 더욱 확대될 것이고 기존에 구축된 기술력과 콘텐츠 딜리버리 솔루션 부문도 한층 보강될 것”이라며 “아울러 대규모의 자동차 OEM 시장에서 점하고 있는 DTS의 포지셔닝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존 회장은 “소비자들은 차량 안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음질을 경험하길 기대하고 있다. 첨단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스크린으로 장착된 차량이 늘어나면서 HD 라디오 기술로 업그레이드하는 시장에서 DTS는 엄청난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본다. 아이비퀴티와 같이 뛰어난 기업의 팀원들을 한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인수합병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5년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인 이번 인수 작업은 계약 청산 조건 및 규정(customary closing conditions)의 적용 대상이며 2016년을 기점으로 합병된 법인의 주당순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비퀴티 디지털은 비상장 기업으로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에 소재하고 있으며 12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DTS의 인수가 완료되면 밥 스트러블 CEO는 DTS의 HD 라디오 사업부를 지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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