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PC시장 침체로 1분기 순이익 5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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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PC시장 침체로 1분기 순이익 51% 감소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5.08.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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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가 2015년 6월30일자로 마감한 회계연도 1분기에 대한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 성장해 107억달러를 달성했다. 1분기 세전 이익은 80% 감소해 52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51% 감소해 1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레노버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시장점유율 20.6%로 전세계 1위 PC 기업의 자리를 지켰다. 모든 지역에서 PC 시장점유율이 상승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자사 최고 시장점유율인 13%로 3위를 달성했다. 레노버는 태블릿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이 약 1% 포인트 증가하며 3위 업체의 자리를 지켰다.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에서는 3분기 연속으로 M&A에 관련된 비용을 제외한 영업 이익률에서 흑자를 냈다. 또 레노버는 중국을 중심으로 했던 스마트폰 사업을 전세계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는 중국 외 지역에서의 레노버 스마트폰의 비중이 작년 동기 대비 68% 증가하는 결과를 냈다. 

레노버의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총 이익은 22% 상승해 16억달러를 기록했고 매출 총 이익률은 15.4%이다. 분기 영업 이익은 67% 감소해 9600만달러다. 회계연도 1분기 기본 EPS는 미화 0.95센트(7.36 홍콩센트)다. 2015년 6월30일자로 종료한 회계연도의 순부채는 5억달러이다. 

레노버는 PC와 윈도 태블릿을 포함한 PC 사업부(PCG)에서 전년 대비 8% 하락해 미화 73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고 미화 3억 6,800만 달러의 세전 이익을 기록했다. 세전 이익률은 0.3% 포인트 증가해 5.1%를 달성했다. 

레노버는 20.6% 시장점유율로 9분기 연속 전세계 1위 PC기업 자리를 지키면서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더 벌렸다. 레노버는 전체 PC 시장이 12.8% 감소한 것에 비해 전년 동기 대비 7.1%만 감소했으며 1350만대의 PC를 출하했다. 

레노버는 모든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유지했고 특히 미국에서는 1.6% 성장해 자사 최고 시장점유율인 13%로 3위를 달성했다. 레노버는 3년 후에 전세계 PC 시장의 3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모토롤라와 레노버 모바일폰, 안드로이드 태블릿, 스마트 TV를 포함하는 모바일 사업부(MBG)는 모토롤라 수익이 포함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해 21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모토롤라는 12억달러를 벌어들였다. 모바일 비즈니스 사업부는 세전 손실률 -13.8%로 2억9200만달러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다.  

레노버는 회계연도 1분기에 신흥시장에서의 강력한 성장을 보였고 2.3% 성장해 16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하지만 심화된 경쟁과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지형으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0.5% 포인트 떨어진 4.7%를 기록했으며 전세계 5위 스마트폰 업체에 머물렀다. 

모토롤라는 작년 동기 대비 31% 하락해 590만 대가 출하됐다. 이 같은 결과는 심화된 경쟁과 재고로 인한 긴 제품 개발 주기, 모토롤라의 큰 시장 중 하나인 브라질에서의 거시적인 경제 문제, 손실 발생과 불균형을 초래한 고정된 비용 구조에 기인한다. 레노버 운영진은 기업 혁신 전략 발표와 함께 모톨로라에 대한 수익을 4-6 분기 이내에 내겠다고 밝혔다. 

태블릿 시장에서는 레노버가 시장의 성장을 압도했다. 출하량이 3.8%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 5.6%로 시장 3위의 자리를 지켰다. 

레노버 씽크서버 브랜드와 시스템x(System x) 사업부의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사업을 포함하는 엔터프라이즈 사업부(EBG)는 올해 시스템x를 인수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5.8배 성장하며 미화 1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사업부는 3분기 동안 시스템x와 함께 하면서 세전 영업 이익을 냈지만 세전 수익에서는 M&A관련 비용을 포함해 400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씽크서버 브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하면서 강력한 수익 성장을 보였다. 

레노버는 성장 회복을 위한 장기 계획을 밝혔다. 

먼저 모바일 사업부를 재구성해 스마트폰 개발, 생산 및 제조를 정비하고 레노버와 모토롤라의 상호보완적인 강점을 활용한다.  레노버 모바일 비즈니스 사업부는 계속해서 전체 모바일 비즈니스를 이끌 것이며 모토롤라 팀은 스마트폰 디자인, 개발 및 제조를 담당한다.

또 레노버는 엔터프라이즈 사업에 더욱 집중하며 PC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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