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네트웍스 “자체 브랜드 개발 통해 공공 시장과 해외 시장 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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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네트웍스 “자체 브랜드 개발 통해 공공 시장과 해외 시장 진출 추진”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3.08.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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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광 예상네트웍스 대표 인터뷰

한때 CCTV에 대해 사생활 침해 논쟁과 함께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었지만, 요즘에 와서는 사생활 보호보다 CCTV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안전을 더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이제는 주변에서 흔하게 CCTV를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장소에서도 CCTV는 그 쓰임새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CCTV를 비롯한 보안 장비 및 전자 제품을 개발해 유통하고 있는 예상네트웍스는 CCTV를 활용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축의 짝짓기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승가 개체 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던 예상네트웍스는 소뿐 아니라 닭을 비롯한 더 다양한 가축을 모니터링하고 개체 관리할 수 있는 영상 분석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약 1년 만에 다시 만난 장종광 예상네트웍스 대표는 KT텔레캅 같은 국내 대기업은 물론이고 세계 2위 CCTV 기업인 다후아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장종광 예상네트웍스 대표이사[출처: 예상네트웍스 제공]
장종광 예상네트웍스 대표이사[출처: 예상네트웍스 제공]

 

Q.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 줘서 고맙다. 약 1년 만에 만났는데, 그 동안 사업을 더욱 확장한 것 같다.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 매출적으로 큰 성장을 달성한 것은 맞다. 작년 연매출이 100억 원 정도였는데, 올해에는 이미 상반기에만 확정된 매출이 100억 원을 넘었다. 올해 하반기 예상 매출까지 고려하면 작년보다 3배에서 많으면 5배까지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농가의 가축 관리를 위한 영상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승가 개체 관리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고, KT텔레캅이나 다후아 등과 협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유통 사업도 좋은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Q. 지난해 만났을 때 처음으로 승가 개체 관리 시스템을 소개받고 CCTV의 활용도가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 그동안 새롭게 개척한 사업 분야가 있나?

“승가 개체 관리 시스템 외에도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영상 분석 및 관리 서비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적용 범위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소를 기르는 축사에만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지만, 향후 적용 범위를 돈사와 양계장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자체적인 연구 개발도 하고 있지만 함께할 파트너사도 물색 중이다. 이 외에도 IoT 장비와 컴퓨터, TV 등 전자 제품 유통 사업 부문도 점차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전자 제품 쪽에서는 하반기에 대기업 유통망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지난 번 인터뷰 때 장기적인 목표로 고객에게 원스톱으로 통합 시스템 구축을 공급하는 것과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확보를 언급했었다.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나?

“카메라부터 NVR과 모니터, 네트워크 스위치를 포함한 하드웨어와 관리 소프트웨어까지 포함한 통합 CCTV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은 이미 갖추고 있다. 다만 여기에 필요한 기술력을 현재 자체적으로 모두 갖추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외부 솔루션을 들여와 적용하고 있다.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부분도 아직은 연구 개발 조직을 구성하지 못했는데,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사무실도 정비하고 인력도 뽑을 예정이다. 지금 하고 있는 유통 사업 외에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있는 만큼 내부 개발 역량 확보는 향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Q. 향후 준비 중인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나?

“국내에서 가장 큰 CCTV 시장 중 하나는 공공 분야다. 다만, 현재 우리가 총판을 맡고 있는 다후아 제품의 경우 외국계 기업이다 보니 공공 시장 진출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자체적인 개발 역량을 통해 공공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한 자체 제품 개발 능력과 인증 관련 역량 확보가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부터 공공 시장에 진출하려는 CCTV는 TTA 인증이 의무화되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준비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는 장종광 대표[출처: 예상네트웍스 제공]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는 장종광 대표[출처: 예상네트웍스 제공]

 

Q. 8월 중에 자체 행사도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어떤 행사인지 소개해 달라.

“다후아와 함께 개최하는 공식 콘퍼런스다. 지난해부터 사업이 확장되면서 전국의 여러 협력사들과 관계를 맺어 왔는데, 이러한 협력사 분들께 신제품도 소개하고 친목도 도모하면서 향후 파트너십 관계를 더 돈독하게 다지기 위한 자리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시간은 8월 24일 오후이고,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다. 특히 많은 협력사들이 아직도 이전 세대의 제품들을 주로 유통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신제품의 새로운 기능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향후 시장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Q. 예상네트웍스는 짧은 시간 동안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미 올해 하반기에 해야 할 일들은 대략적인 윤곽이 다 잡혀 있는 상태다. CCTV 분야에서의 사업은 지금처럼 꾸준히 이어가고, 컴퓨터를 비롯한 가정용 IoT 제품에 대한 공급망 확보도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이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자체 개발 역량 확보를 위한 내실 정비 역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공공 시장 진출과 함께 해외 진출 모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할 듯싶다. 공공 시장과 해외 시장은 자체 브랜드로 진출할 생각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브랜드 개발을 위한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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