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 플랫폼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처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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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 플랫폼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처리할까?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3.04.14 19: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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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부동산 분야 개인정보 처리 현황 분석 결과 공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가 부동산 분야 온라인 플랫폼이 매물 주인, 매물 문의자 및 공인중개사 간 매물 광고·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상세하게 밝혔다.

부동산 플랫폼은 지난해 5월 민관 협력 자율 규제 대상으로 선정된 온라인 플랫폼 분야로, 개인정보위와 플랫폼 업계 3개 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인정보 처리 흐름과 운영 환경을 분석해 그 결과를 올해 4월 12일 개인정보위 전체회의에 보고했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플랫폼 업체는 직방, 스테이션3(다방), 두꺼비세상(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부동산 플랫폼은 매물 광고 기능을 중심으로 '매물 내놓기'와 '매물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며, 두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매물 주인-중개사-매물 문의자 간 개인정보 처리 흐름이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의 부동산 광고 서비스는 ①매물 주인의 매물 등록 신청(매물 내놓기 서비스 이용) ②플랫폼의 매물 검수 및 중개사에게 공실 정보 제공 ③중개사가 매물 주인에게 수임한 매물 광고 등록 ④매물 문의자의 매물 검색·문의(매물 찾기 서비스 이용)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플랫폼은 각 과정별로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최소 개인정보(성명, 연락처, 주소)만 처리 중이며, 특히 매물 주인의 연락처는 매물 내놓기에서만 이용되고 매물 찾기에서는 중개사의 연락처만 이용되는 등 두 서비스 간 매물 정보, 매물 주인 정보 등이 자동 연계·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플랫폼의 공실 정보를 본 중개사와 매물 주인 간 매물 광고 등록 세부 협의와 매물 광고에 관심 있는 매물 문의자와 중개사 간의 문의·상담은 전화 등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데, 중개사에게 이용자의 연락처를 안심번호로 제공해서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적용하고 있었다.

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부동산 플랫폼의 개인정보 처리 흐름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며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적절한 보호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시점에서의 개인정보 처리 환경과 보호 조치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협약을 통한 민관 협력 자율 규제보다는 분석 과정에서 확인된 우수 사례 공유 등을 통해 사업자의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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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함 2023-04-15 08:02:28
공인중개사가 주인 개인정보를 입력 하는데, 플랫폼 업체는 그 데이터 베이스를 무조건 상업적으로 이용 할겁니다. 두고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