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대규모 사이버 공격 받아 정부 서비스 전면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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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대규모 사이버 공격 받아 정부 서비스 전면 폐쇄
  • 곽중희 기자
  • 승인 2022.07.19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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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세금 신고 등 몇 가지 중요한 서비스 외 모든 서비스 중단돼

 

알바니아의 정부 시스템이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폐쇄됐다.

알바니아 정부는 7월 16~17일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알바니아의 민원을 처리하는 AKSHI(National Agency for Information Society)의 서버가 전면 다운됐다.

알바니아 정보사회국(AKSHI)은 성명을 통해 "전례 없는 사이버 공격을 견디기 위해 적의 공격이 무력화될 때까지 정부 시스템을 폐쇄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에 없었던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었다. 이번 공격은 알바니아 외부에서 왔으며, 공격으로 인해 우리 정보 시스템이 손상되지 않도록 국가 정보 협회는 온라인 서비스 및 기타 정부 웹 사이트를 일시적으로 폐쇄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부분의 알바니아 정부 서비스는 중단됐으며, 온라인 세금 신고 등 몇 가지 중요한 서비스만 작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바니아의 전 총리이자 야당 지도자 Sali Berisha는 이번 사건에 대해 “중요한 서비스에 해커가 침입하도록 정부가 방치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이버 범죄에 대한 전문적인 수사력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Jones Group International팀은 AKSHI가 사이버 공격을 극복하고 작업을 복원하도록 돕고 있다.

지난 12월 알바니아 정부의 국가 데이터베이스에서 개인 기록이 대량으로 유출됐다. 공개된 정보에는 약 63만 7000명의 개인 신분증 번호, 고용 및 급여 정보가 포함됐다. 또한 2021년 4월에는 알바니아의 총선을 앞두고 관련 데이터베이스에서 신분증 기록이 노출되는 사건도 있었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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