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200억 원 규모 ESG 채권 발행...ICT 업계 첫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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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200억 원 규모 ESG 채권 발행...ICT 업계 첫 시도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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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이달 10일 1200억 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최종 발행금액은 3일 도출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3년 및 5년 만기 ESG 채권과 10년 만기 일반 회사채를 합쳐 최대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게 KT의 계획이다.

KT 회사채는 AAA 신용등급으로 국내 최고 신용도를 자랑하며, 이번에 발행하는 ESG 채권도 AAA 등급이다. 이런 초우량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공모채 시장에서 KT ESG 채권에 대한 수요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ESG 채권 발행 규모도 증액될 수 있다.

ESG 채권은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목적으로 발행 자금을 사용해야 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Green Bond) ▲사회적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구분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금융기관과 공기업, 제조기업 위주로 ESG 채권이 발행됐는데 ICT 업계에서는 KT가 처음이다.

이 같은 ESG 채권을 발행하려면 ESG 목적에 부합하는 자금 용도를 선정해야 한다. KT는 ESG 채권 중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사업을 위한 녹색채권과 사회가치 창출 사업을 위한 사회적채권의 혼합형 채권이다. KT는 IDC 에너지 효율 관련 투자, 녹색 건축 등급을 인증받은 부동산 개발 사업, 중소∙벤처기업 지원 목적으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은 “ESG를 올해 주요 경영 키워드로 삼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ESG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성장과 함께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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