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0 그린쉽-K 프로젝트 추진…온실가스7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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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30 그린쉽-K 프로젝트 추진…온실가스70% 감축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2.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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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2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및 제7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및 보급 촉진의 기본방향을 제시한 제1차 친환경선박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 강화와 EU의 배출권거래제(EU-ETS) 시행(예정)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조선·해운시장이 기존 유류선박에서 친환경 선박 체계로 패러다임이 전환 중이다.

우리정부도 해양환경 규제 및 친환경 선박 신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시행한데 이어 친환경선박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목표 및 추진전략 [제공=산업부]
목표 및 추진전략 [제공=산업부]

기본계획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미래 친환경선박 세계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LNG・전기・하이브리드 핵심기자재 기술 국산화ㆍ고도화 ▲혼합연료 등 저탄소선박 기술 ▲수소ㆍ암모니아 등 무탄소선박 기술로 이어지는 친환경 선박 및 기자재 기술개발을 체계적ㆍ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현재 상용화 기술인 LNG,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 기술은 핵심기자재의 국산화ㆍ고도화 기술 개발을 통해 원가 및 기술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향후 무탄소 연료 개발을 위한 브릿지(Bridge) 기술로서 기존 연료와 무탄소 연료를 혼합해 사용하는 혼합연료 추진 기술과 마찰 저항 저감, 경량화 및 고효율 추진기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에너지효율 향상 기술 등 저탄소 기술을 개발한다.

아울러 초기단계인 무탄소선박의 경우, 수소·암모니아 연료전지 등 핵심 기자재 기술과 연료저장탱크 및 연료공급ㆍ추진 시스템 개발을 통해 무탄소 선박기술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 유류선박 대비 70%이상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한국형 실증 프로젝트인 그린쉽-K를 추진한다.

친환경기술을 적용한 소형 연안선박을 건조하여 시범 운항한 후 기술성·경제성이 검증될 경우 대형선박까지 확산함으로써 기술 개발이 육·해상 검증 및 최종 사업화로 연계되도록 할 계획이다.

LNG 벙커링 전용선, LNG-암모니아 혼합연료 추진선박등 친환경 신기술을 적용한 10척 이상의 시범선박 건조를 추진한다. 다목적 해상실증용 선박 건조, 퇴역예정 관공선 개조 등을 통해 4척 이상의 기자재 해상실증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개발된 신기술이 조속히 선박에 적용될 수 있도록 시험 및 검사ㆍ안전기준을 신속히 마련하고 암모니아・수소 등 선박 기자재의 시험·평가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한다.

LNG・하이브리드 등 상용화된 기술을 우선 적용하여 공공부문부터 선제적으로 친환경선박으로 전환하고 민간부문으로 확산한다.

노후 관공선 199척은 대체 건조하고 선령 10년 미만의 189척은 미세먼지 저감장치(DPF)를 설치해 개조하는 등 2030년까지 총 388척의 관공선을 친환경선박으로 전환한다.

이 과정에서 표준설계 및 통합발주를 활용하여 건조비 절감이 가능해짐으로써, 비용 상승으로 친환경선박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민간선박의 경우 유·도선 및 여객선 등 내항선박 58척과 화물선 등 외항선박 82척, 총 140척을 친환경선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체 대상선박 3542척의 15%에 해당하는 528척을 친환경선박으로 전환함으로써 2030년까지 4조 9000억 원 원의 매출, 11조 원의 생산유발 및 4만여 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조선·해운산업이 밀집한 부산, 전남, 울산, 경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관계자는 “친환경선박으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국제 규범상 의무이며 해운ㆍ조선분야의 새로운 도전과제로 산업생태계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으로 해운·조선·기자재 산업분야가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며 “새시대를 선도하는 신성장동력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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