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빅데이터로 혁신서비스 개발 박차…재난 신속대응·생활불편요인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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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빅데이터로 혁신서비스 개발 박차…재난 신속대응·생활불편요인 개선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8.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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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재난안전, 보행, 교통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도시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로 활용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혁신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9월부터 데이터 수집을 본격화해 21세기의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한 다양한 혁신 행정서비스를 개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스마트행정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31일 밝혔다. 

스마트서울맵(S-Map)을 통해 공개해 민간 기업 등에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4개 분야로 추진하며 총 450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청년들은 약 3~4개월 동안 현장조사, 촬영, 지도 구축 등을 하면서 데이터 수집활동을 벌이게 된다. 

4개 분야는 안전한 골목길 정보 구축(60명), 보행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접근성지도 구축(장애인 10명 포함 총 33명),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구축(50명), 서울 데이터 서포터즈(300명)다. 

사업 참여자격은 18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이다. 근무기간은 약 3~4개월이며 서울형 생활임금이 적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일자리포털과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차량진입 어려운 골목길 등 로드뷰 ‘안전한 골목길 정보’를 구축한다.

‘안전한 골목길 정보구축사업’은 차량진입이 어려운 골목길이나 계단도로, 재래시장 등 취약지역의 보행환경을 조사하고 지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차량도로 중심의 민간 포털서비스 거리뷰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휠체어 등 보행약자 이동 최적경로 ‘접근성 지도’도 만든다. 

‘보행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접근성 지도 구축사업’은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등 보행약자가 서울의 주요 명소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길을 안내하는 지도서비스를 만드는 사업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3인1조로 활동하며 보행약자의 시각에서 접근성 정보를 수집한다.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 목적지 내에서 보행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보행로 등을 찾아낸다. 

AI기업-청년 매칭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를 수집한다.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제작사업’은 AI 학습데이터 구축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청년들을 매칭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AI 학습데이터를 수집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사각지대를 다니며 도시데이터 발굴에 ‘서울 데이터 서포터즈’를 활용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최근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데이터 수집‧구축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 기반을 마련하고 스마트 행정 실현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인력 및 스타트업 육성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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