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 크기·해상도, 앱 사용·데이터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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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면 크기·해상도, 앱 사용·데이터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10.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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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면 클수록 앱 평균사용시간·모바일 데이터 소비 ↑↑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IHS와 모바일 데이터 전문업체 모비디아테크놀로지는 스마트폰 화면 크기 및 해상도가 인기 있는 모바일 앱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공동으로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 사용된 모바일 앱에는 소셜, 채팅, 게임, 비디오 장르 등이 포함돼 있다. 25개 이상의 스마트폰 모델과 미국, 영국, 독일, 한국, 일본 등 주요 시장을 다루고 있다.

이번 조사 분석 결과 스마트폰 화면 크기와 앱 평균사용시간 사이의 상관관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가 5인치 정도일 때 앱 평균사용시간에 전환점(tipping point)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참고: 아이폰6 화면 크기는 4.7인치)

하지만 매출액에서는 아이폰의 화면 크기가 안드로이드폰의 대표적 경쟁 모델들보다 이제까지 작았음에도 사용중인 아이폰 한 대당 모바일 앱 매출액이 안드로이드폰보다 4배 이상 높았다.

2014년 2분기에 출시된 스마트폰 모델의 80% 정도가 4.5인치 이상의 화면을 사용하고 있었고 당시 판매중이던 아이폰 모델의 화면 크기는 이보다 모두 작았다.

▲ 이번 분석에 사용된 모바일 앱에는 소셜, 채팅, 게임, 비디오 장르 등이 포함돼 있다. 25개 이상의 스마트폰 모델과 미국, 영국, 독일, 한국, 일본 등 주요 시장을 다루고 있다.

또 해상도가 높을수록 데이터 소비량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화면 크기와 비교했을 때 해상도가 데이터 사용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만큼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앱별로 보면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소셜 네트워킹 앱이 채팅 앱(예: 와츠앱, 위챗 등)이나 모바일 게임보다 화면 크기와 데이터 소비량의 연관성에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안 포그 IHS 모바일&통신 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아이폰6와 6플러스용 앱 개발자는 화면이 커진 아이폰에서 사용자들이 자사의 앱 장르에 어떤 사용 패턴을 보이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사용이 늘어날수록 앱 내 구매와 광고를 통해 매출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큰 화면이 사용자 이용 시간에 미치는 영향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안드로이드는 몇 년 전보다 더욱 매력적인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기존 모바일 네트워크에 비해 삼성 갤럭시 노트4와 넥서스6의 초고화질 쿼드 HD 화질로 동영상을 전송하는 것이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려는 통신사나 미디어 회사는 직감에 따라 움직일 것이 아니라 기존 스마트폰의 실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서 전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 힐 모비디아 마케팅 상무는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로 구성된 모비디아의 거대한 패널은 사용 패턴과 동향에 대해 과거 불가능했던 규모의 리서치와 분석을 가능하게 했다”며 “이번 데이터 분석을 통해 큰 화면이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예를 들어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HBO 고(Go), 넷플릭스(Netflix), 유투브(YouTube) 등 비디오 앱을 스트리밍 하는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이 같은 경향은 화면이 더욱 커진 신규 아이폰 모델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리포트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포함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애플, HTC, 삼성, 소니 등 네 업체의 3.5~5.7인치 화면 크기, 1~4년 된 스마트폰 모델 25개 이상의 실제 데이터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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