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즐기다 무릎에서 뚝 ‘전방십자인대 파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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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즐기다 무릎에서 뚝 ‘전방십자인대 파열’ 주의보
  • 홍아람 기자
  • 승인 2016.10.27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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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익숙한 질환이다. 국내 외 선수들이 훈련 또는 경기 중 가장 많이 부상을 입는 부위이기도 하며 일반인 중에도 축구 경기 중 해당 부위 파열로 부상을 입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인은 운동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 요령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상 정도가 선수 못지않거나 더 위험할 수 있어 운동 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십자인대란 무릎 안에 있는 4개의 인대 중 허벅지뼈와 종아리뼈를 앞뒤로 연결해주는 인대를 말한다. 앞쪽이 전방십자인대, 뒤쪽이 후방십자인대가 X자 형태로 서로 교차하고 있어 무릎 관절의 앞뒤 움직임을 제어하며 무릎이 안전하게 회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스포츠 활동이나 체중이 무릎에 실린 상태에서 급격하게 방향 전환을 하거나 달리다 갑자기 멈추는 운동을 반복적으로 할 때 해당 부위가 손상되기 쉽다. 또한 교통사고나 낙상사고 등 외상으로 인해 후방십자인대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관절 전문병원인 부천 예손병원 관절센터 조영재 원장은 “운동 중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하는 파열음이 들릴 수 있으며 24시간 이내에 극심한 통증과 부종이 동반되며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부분적 파열이나 손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라며 “해당 부위가 손상된 상태에서 일상생활을 하거나 다시 운동을 재기하면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이 지속되어 심할 경우 인대와 연골의 퇴행성 노화가 일찍 찾아오거나 무릎 관절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조 원장은 “전방십자인대의 손상이 경미한 경우라면 물리치료와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방법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라며 “하지만 인대는 자연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인대 손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봉합술이나재건술 등 수술적 방법을 시행한다.” 라고 말했다.

축구, 농구, 야구 등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경직되어있는 무릎을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상태와 컨디션을 고려한 운동을 적절하게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운동 후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관절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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