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건물주 2월 대비 25배 ↑…부산 지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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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건물주 2월 대비 25배 ↑…부산 지역 ‘최다’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4.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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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425명 임대인 참여…대상 점포 수 최다 지역은 서울
지난 2월 말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고 난 이후부터 4월 현재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 돼 캠페인에 동참한 임대인이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월 현재 전국 513개의 전통시장·상점가 및 개별상가에서 3425명의 임대인들이 총 3만44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동결 포함)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17일 밝혔다.
임대료 인하 사실을 밝히기 꺼려하는 임대인들이 상당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인 운동’은 많은 임대인들에게 귀감이 돼 서울 남대문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등 전국 주요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으로 번져갔다.
2월20일 ‘착한 임대인 현황’ 첫 집계 당시 참여 임대인이 137명, 대상 점포는 1790개에 불과했으나 7주가 지난 4월9일에는 참여 임대인이 3425명 대상 점포는 3만44개로 참여 임대인은 25배, 대상 점포는 약 17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참여 임대인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으로 전체 참여 임대인의 21.9%인 751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상 점포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이며 전체 대상 점포의 34.8%인 1만455개로 나타났다.
임대인 수 기준으로 볼 때 인하율이 20%이상 30%미만인 경우(26.4%)가 가장 많았고 임대료 인하 기간은 주로 2~3개월(45.3%)인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 또는 인정된 전통시장과 상점가(1694곳)의 ‘착한 임대인 운동’ 참여율은 19.4%(329곳) 수준이며 대상 점포는 2만4875개로 전통시장과 상점가내 전체 임차점포의 13.0% 정도다.
지역별로는 전남(58.0%), 전북(40.6%), 제주(35.7%), 강원(34.8%), 충북(33.9%) 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기부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임대료를 인하한 점포가 전체 점포의 20% 이상인 전통시장·상점가 20곳에 스프링클러 설치, 노후전선 교체 등 화재 안전패키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 권대수 소상공인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해 준 임대인들에게 깊이 감사하다”며 “착한 임대인 운동의 확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 홍보를 실시해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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