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획] 영상감시, 클라우드란 새로운 날개로 '비상' 준비해야

VSaaS 시장 급성장…클라우드와 함께 보안을 넘어 새로운 영역 도전

2018-04-09     신동훈 기자

[CCTV뉴스=신동훈 기자]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영상감시 시장도 아날로그에서 네트워크로, 다시 네트워크에서 클라우드로 변화하고 있다. 아날로그에서 네트워크로 넘어갈 당시, LAN과 Wi-Fi와 같은 무선과 유선을 통해 PC나 모바일로 어디서든 볼 수 있고 설치 역시 간편해 네트워크로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네트워크 역시 한계가 존재했다. 통합관제센터 등 수천 대가 넘는 CCTV 영상을 저장하고 통합·분배해야 하는데 있어 NVR을 지속적으로 설치해야 됐고 NVR 수에 따라 CCTV 모니터링 역시 한계에 다다를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디바이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클라우드로 변화가 시작됐다. 저장장치를 이용할 필요가 없기에 처음 CCTV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람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초기구축비용을 없앴고 클라우드에 가동됨으로써 기존 아날로그 저장장치의 고장이나 외부 침입자로 인한 도난 및 파손 걱정을 없앴다는 점도 장점이다. 저장장치를 사용할 경우 채널 수가 많아질수록 저장장치를 더욱 늘렸어야 됐으나 시스템 변경 없이 카메라 추가를 간편히 할 수도 있다.

데이터 보호와 관리도 클라우드에서 알아서 저장해 주기에 따로 필요가 없거니와 PC나 스마트폰 모니터링은 기본, 클라우드를 통해 여러 장소에 분산되어 있는 사업자의 경우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아직까지 국내 시장은 폐쇄적이라 SMB 등에서 실험적으로 클라우드로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만, SaaS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정부에서 전국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도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영상감시 시장에서도 클라우드가 기업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줄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영상감시 시장의 미래 VSaaS(Video Surveillance as a Service)

SaaS 시장이 성장하며 그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영상감시 산업에서 VSaaS가 중요한 이유와 기업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되는지, 또 영상감시 시장 클라우드 트렌드를 알아보는 것이 앞으로 영상감시 시장의 미래를 먼저 준비할 수 있는 향방을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영상감시 시스템(VSaaS)은 클라우드로 호스팅된 영상감시 시스템을 말한다. 아직까지 VSaaS는 몇몇 선진국에서만 활용하고 있는 영상감시 분야의 새로운 시장이다. 클라우드와 관련된 새로운 기능들로 인해 기존 네트워크 솔루션과 매우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대역폭에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으로, 영상감시 시장에서 점점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고 VMS 등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먼저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SaaS 사업자와 협력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VSaaS가 기존 보안 시스템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VSaaS는 원격으로 감시 영상을 저장, 관리, 기록, 재생할 수 있다. IP 카메라를 원하는 위치에 설치한 다음 공급자 사이트에 보안 장면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PC 또는 모바일로 카메라에 접속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통해 전례없는 수준의 컨트롤 및 안전성을 제공하는 무선 감시 시스템이란 점이 가능 큰 장점이다. 클라우드 기반 영상감시는 기존 보안 시스템 보다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대안 솔루션을 찾고 있는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or, SI) 업체에게 간단하면서 적은 유지 보수, 저렴하고 안전한 보안 접근법을 제공한다. 몇 백, 몇 천, 몇 만 채널 등 채널 수에 관계없이 유연하게 확장 가능하고 추가 구축 비용이 없는 점이 장점이다.

▲ 어디서든 실시간 영상 액세스: 사용자 입장에서는 네트워크 연결 혹은 네트워크 설정을 할 필요없이 노트북, PC, 모바일 등 IT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IP 카메라에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다. 

▲ 호스팅된 영상감시 솔루션: VSaaS는 현장에서 호스팅된 기존 보안 시스템과 달리 클라우드에서 호스팅되는 IP 보안 시스템이다. 보안 시스템, 액세스 및 저장 용량 등을 유연하게 확장 가능하다. 

▲ 빅데이터 영상분석 등 새로운 기능 제공: 클라우드로 영상 감시를 실행하기에 365일 24시간 백업 가능해 몇 시간, 며칠, 몇 주 또는 몇 년짜리 영상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영상 데이터가 현장에서 호스팅 되지 않고 클라우드에서 호스팅 되므로 파손이나 변조로부터 안전하다. 또한, 모든 사이트의 데이터를 한 곳에서 모아 인공 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VSaaS의 이점 및 주요 기능

*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HDD는 백업용으로 활용된다.
* 사용자는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IP 카메라만 있으면 네트워크 연결이 유무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하면, 물리적인 녹화장치가 없어 파손이나 변조에 안전하다.
* 언제 어디서든 이메일 알림 등 실시간 업데이트 내용을 수신할 수 있다.
* VSaaS는 확장성이 뛰어나다. 필요에 따라 카메라와 백업 스토리지만 추가하면 된다.
* 사용자는 전용 서버를 설치하거나, 현장에서 영상을 저장할 필요가 없다.
* VSaaS는 설치와 구현, 유지 보수가 쉽다.
*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으로 IP 카메라 시스템 제어가 손 쉽다.
* VSaaS는 향상된 보안, 더 많은 가동 기간 연중 무휴 가동된다.
* VSaaS는 100% 웹 기반으로, 다중 사이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영상 인텔리전스 준비중인 글로벌 기업

영상 데이터가 점점 중요해지면서 글로벌 기업에서도 클라우드를 통한 영상 활용에 집중하고 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웹 상에서 가장 많은 영상 데이터를 보유한 구글은 강력한 동영상 분석툴인 Google Cloud Video Intelligence API 베타 버전을 지난해 3월 출시한 바 있다.

구글 API는 사용하기 쉬운 REST API로 메타데이터를 추출해 동영상의 검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카탈로그에 있는 모든 동영상 파일의 모든 시점을 검색해 각 개체의 출현 여부와 중요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Google Cloud Storage에 저장된 동영상에 신속하게 주석을 추가해 동영상에 등장하는 주요 명사 개체를 찾아내고, 각 개체가 동영상의 어디에 나오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 샷, 프레임별로 관련 정보를 가져오면 신호와 잡음이 분리된다. 구글은 본 API를 통해 영상분석 성능도 점점 향상시키고 있다. 머신러닝 기능으로 API를 활용하면 활용할수록 자체 성능도 향상되기 때문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저서 히트 리프레시에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오늘날 모든 조직은 향상된 분석 도구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빅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하고 분석하는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원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저서를 통해 "우리는 사진과 동영상을 분석하고 음성과 문자를 식별하며 언어를 이해, 얼굴과 표정을 감지하는 코그니티브(Cogntive, 인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API로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보고, 듣고, 말하고, 해석하는 솔루션을 작동시키기만 하면 손쉽게 사용자 경험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인 이노뎁은 영상관리 소프트웨어에 루이스(Luis, Language Understanding Intelligent Service) API를 탑재, VMS가 관리자의 질의를 파악하고 이해해 정확한 검색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의 제네텍 스트라토캐스트(Genetec Stratocast)는, 클라우드 기반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로컬 하드웨어가 없이 클라우드 기반에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보안이 취약한 영상 하드웨어 장비 역시 클라우드를 만나 보안이 향상됐다. 제네텍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보증 프로세스인 SDL(Security Development Lifecycle)을 기반으로 하는 보안 개발 모범 사례를 사용해 스트라토캐스트를 구축했으며 업계에 무료로 제공해 조직에서 제품 오퍼링에서 발견 된 취약점의 수와 심각성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네텍 CEO인 피에르 라츠(Pierre Racz)는 "매월 99.9%의 SLA(Service Level Agreement)을 통해 자동 OS 업데이트 및 서비스 패치, 네트워크로드 균형 조정 및 하드웨어 오류에 대한 복원력까지 갖췄다"며 "애저는 다운 타임에 대해 걱정할 필요없이 고 가용성 응용 프로그램을 지원하는데 이상적"이라 말했다.

②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