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만이 가능한 방식으로 혁신·투자 이어간다

보안과 효율성 및 성능 강화된 시스템 제품군 기반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 강화

2016-04-06     신동훈 기자

“오라클은 오직 오라클만이 가능한 방식으로 혁신과 투자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오라클은 5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오라클 시큐어드 클라우드 인프라 및 데이터 보호 기자간담회’란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존 포스터(John Foster) 오라클 시스템 사업 개발 부문 부사장이 나서 오라클의 전반적인 사업흐름과 결과를 어떻게 내고 있는지, 오라클이 현재 투자하고 있는 내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존 포스터 부사장의 말을 요약하자면 오라클은 ‘잘 하고 있으며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대부분 글로벌 IT 기업들이 과거 전성기 때 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오라클은 소프트웨어 매출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이어 2위를 기록 중이고 2014년 매출액 382억 7천만 달러, 영업이익 147억 5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6년 전, 선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 후에는 기존 소프트웨어 역량에서 하드웨어 부분까지 통합해 회사를 키워나가고 있다.

존 부사장은 이러한 여건으로 R&D 투자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유가 바로 오라클이 성공 가도로 달리는 이유라고 밝혔다. 존 포스터 부사장은 “오라클은 지금까지 약 3700억달러의 돈을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 OS, 클라우드 등 거의 모든 영역 R&D에 투자했고 연간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라클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R&D투자는 물론 혁신을 위한 노력으로 역량을 넓히고 엔지니어드 시스템이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혁신 제품을 통해 성공을 거뒀다”며 “예를 들어 데이터베이스 영역에서 1위를 하고 있으나 안주하지 않고 자기 혁신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는 것이 성공 요인으로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투자는 크게 4가지 영역 엔지니어드 시스템, 클라우드 애브리웨어, 딥 코-엔지니어링(Deep Co-engineering),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보안 4가지 카테고리로 투자하고 있다고 존 포스터 부사장은 덧붙였다. 

특히 보안 영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존 포스터 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사이버 범죄시장이 288억 달러로 굉장히 큰 규모”라며 “최근 만났던 많은 CIO, 애널리스트들이 1~2위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보안 옵션에서는 디폴트로 꺼져 있는 상태였고 선택적으로 활성화해야 했으나, 오라클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90% 정도가 구매한 동시에 활성화 상태이고 고객이 원할 때 비활성화할 수 있다”며 “이러한 오라클의 보안 전략은 고객사가 보안을 구매시 모든 안전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출시한 스팍 M7(관련 기사)과 지난 2월 간담회 자리에서 얘기 나왔던 클라우드머신(관련 기사)에 대한 얘기도 함께 했다. 

존 포스터 부사장은 “오라클은 인메모리 분석, 데이터베이스 및 자바를 가속화하면서도 메모리 침입 보안 및 암호화를 위한 혁신 기술을 제공한다”며 “오라클의 스팍 T7 및 M7 시스템, 그리고 오라클 슈퍼클러스터 M7은 효율성을 증대시키면서도 업계 최고의 보안 성능을 갖춘 안전한 컴퓨팅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스팍 M7 같은 경우 솔라리스 운영체제에서만 돌아가기에 국내에서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잘 극복해 나갈 것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 한철현 한국오라클 시스템LOB(line of business) 상무는 “솔라리스는 루트 유저 권한해도 시스템을 변화 못해 보안이 월등하고 오픈 스택 모듈을 구축하는 등 장점이 많다”며 “현재 오라클 정책 때문에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모르겠지만 사용자 커뮤니티 활성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교육 등 집중적으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 전했다.

이어 클라우드 머신은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후 금융권에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현재, 업계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오라클이 제공하는 보안과 관리유연성, 기밀성등을 자사 데이터센터에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존 포스터 부사장은 전했다.

클라우드 머신은 기존 출시일보다 늦어졌으나, 국내에도 조만간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한 상무는 “미국 내 금융권 등에서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고 국내 니즈도 충분해 공식 론칭은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