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물인터넷 RFID 분야는 제조와 서비스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제조분야는 RFID 태그, 리더기, 안테나 제조이며 서비스 분야는 RFID 소프트웨어 개발 및 플랫폼 구축이 이에 해당한다.

중국 의료부문 RFID시장 분석
중국 의료부문 RFID 응용 현황
현재 중국은 주로 금융결제(27%), 교통관리(12%), 신분 식별(11%)에 RFID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그 외(기타 22%) 분야에서도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의료부문에서 RFID 활용은 주요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으나 RFID 시장규모의 지속적인 성장과 정부 주도의 의료정보화 정책으로 RFID 기술은 병원에서 널리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7~2022년 ‘중국 사물인터넷 시장전망 투자기회 보고서 통계’에 따르면2010~2016년 RFID 설비시장 연평균복합성장률은 32.5%에달했으며, 2017년에는 400억 위안에 육박, 2018년에는 56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의료분야에서 RFID의 추적 기능은 환자 상태의 실시간 파악을 가능하게 해 중환자실(ICU) 관리 등 임상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제13차 5개년 계획(十三五)에서 의료위생정보화를 ‘국가정보화발전전략강요’의 핵심 내용으로 선정했으며, 중국 병원은 환자 중심의 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중국의 임상관리(CIS) 정보화 시장규모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로 2020년에는 2015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해 52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병원의 RFID 도입 성공 사례
무한시(武汉市) 제3인민병원은 RFID 기술을 이용해 병원관리를 세분화하고 있으며, 스마트 의료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RFID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신분 식별 정확도와 간호사 업무 효율을 높여 이전보다 환자 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며 스마트 수술실 플랫폼을 구축해 수술기기, 수술 약품 사용에 안전성을 높여 의료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중국 의료부문 RFID 시장진출 시 주의사항
의료기기 전파간섭 및 인체 유해성 여부
중국 식품약품검정연구원 의료기기 검정소(中国食品药品检定研究院医疗器械检定所)가 RFID 전자파가 의료기기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결과를 살펴보면 15개의 의료기기 중 7개가 초고주파(868MHZ) RFID 전자파의 영향을 받아 오작동이 나타났으며, RFID 주파수 및 의료기기와의 거리에 따라 영향을 받는 정도는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RFID 전자파가 인체에 흡수돼 중추신경, 심혈관 계통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졌다.
RFID 소프트웨어 도입 시 정보 보안문제 해결 필요
2017년 중상산업연구원 ‘RFID 분야 연구 보고서(前瞻产业研究院RFID行业研究报告)’에 따르면, 중국의 정보화 기술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했으며 빅데이터 분석과 응용이 부족한 점, 단말기와 인터넷 간의 보안 위험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중국 병원 내 RFID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경우 RFID 디바이스와 인터넷 간의 보안 위험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 과제이다.
의료부문 RFID IoT 기술 응용과 보안성 요구
RFID와 타 기술의 접목 필요성 대두
중국 RFID태그 생산기업 중 하나인 하문신달물련과기유한공사(厦门信达物联科技有限公司) 관계자에 의하면 중국의 RFID 기술은 성숙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칩 제조기술은 아직 취약하며 RFID에 사용되는 칩은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또한 중국 전자정보 산업발전연구원 판후이원(樊会文) 부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재 중국은 사물인터넷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고급 센서 제조기술이 취약하다고 말했다.
RFID와 센서기술을 결합한 체내 이식형 스마트 바이오센서 기술의 경우 의사와 환자의 실시간 연결을 통한 질병의 진단, 치료, 예방,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중국 병원이 환자 중심의 관리체계를 완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료부문 RFID 응용은 안전성 문제 해결이 관건
의료부문에서 환자정보 유출은 사생활 침해 문제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안전성이 보장된 RFID 기술 제품을 개발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정보화 기술과 정보 보안 분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있어 중국 의료계 진출을 희망하는 RFID 관련 기업은 경쟁이 치열한 RFID 하드웨어시장보다는 RFID 소프트웨어 분야에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의료환경에 맞는 맞춤형 RFID 솔루션 필요
중국은 이미 의료기기표준코드인 UDI를 도입해 의료기기 통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UDI가 도입되면 의료기기 허가부터 유통,사용까지 전 주기 정보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향후 중국 시장진출 시 UDI 규격에 맞는 RFID 솔루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의 경우 의료환경에 맞는 RFID 표준이 제정돼 있지 않는 관계로 RFID의 의료기기 전자파 간섭 문제와 관련해서 국제전파장해특별위원회(CISPR)가 발표한 전자파 규격 등 국제표준기구(ISO)가 허가한 표준에 부합하는 의료용 RFID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아울러, 중국 표준화연구소(CNIS)는 2020년까지 핵심기술분야에서 국제표준개발의 상위 기여국으로 부상시킬 목표를 세우고 표준화 전략을 수립한 만큼 중국의 의료부문 RFID 표준화 전략에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