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SKT, 보조금 공방 치열…‘네 탓’ 진흙탕 싸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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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SKT, 보조금 공방 치열…‘네 탓’ 진흙탕 싸움으로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2.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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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제재 앞두고 온라인 ‘떴다방’에 보조금 대대적 살포

양사는 13일 공식 자료를 발표하고 최근 과열된 보조금 경쟁이 상대방 탓이라며 책임을 전가하는 한편 통화품질 문제, 투자 외면 등을 거론하며 갈수록 상호 비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지난 주말 가입자가 이탈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번주 초부터 800억원의 보조금을 쏟아 부으며 하루만에 6000여명의 가입자 순증을 달성해 그간의 순감 실적을 만회했다며 또한 이를 통해 가입자 목표를 달성한 SK텔레콤이 12일에는 갤럭시 S4 LTE-A에 40만원대 중반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11일 대란에 동참하지 못한 고객을 호갱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단 하루만에 SK텔레콤 번호이동 고객이 같은 모델을 공짜폰에 60만원을 받고 사는 고객과 40만원을 더 내고 사야하는 고객으로 나뉘는 기현상이 발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점유율 50%를 사수하려는 SK텔레콤의 보조금 투입효과로 인해 1년 이상 유지돼 온 번호이동 시장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50% 사수 보조금 투입으로 SK텔레콤이 1월 들어 순감폭을 대폭 줄이더니 2월에는 순증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이와 같은 SK텔레콤의 이와 같은 보조금 축소 행보를 시장 안정화 측면보다는 오는 14일 방통위 심결을 염두해 주도사업자 처벌을 면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올해 이동통신3사 중 가장 적은 2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이신업계 2위인 KT는 물론 업계 3위인 LG U+의 2조2000원에 비해서도 적은 수준이라며 보조금을 대규모로 투입하면서 투자는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는 광대역LTE 등에 대한 적극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2조3160억원에 비해 1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SK텔레콤이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본원적인 경쟁력을 키워 정당하게 경쟁하기 보다는 보조금 등을 통해 일단 가입자만 끌어 모으면 된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지난 연말 점유율 50.02%까지 다다른 SK텔레콤이가 가입자 쟁탈전을 주도해 번호이동 시장은 2년여의 가입자 이동 추세와 달리 한동안 혼전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50%사수 보조금이 본격적으로 투입된 2월 들어 SK텔레콤은 가입자 순증으로 돌아서 12일 현재까지 9129명의 순증을 기록중이며 신규 가입자 유치비율도 지난달보다 무려 2.2%p 상승한 43.0%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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