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뉴스=박지성 기자]
하늘 높은 줄 모른다.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의 가치를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표현이다. 시점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전체적 추세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치 상승은 비약적이다. 비트코인의 10월 19일 현재 시가총액은 920억 달러 (한화 104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가상화폐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열린다.
가상화폐의 기반기술이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 블록체인(blockchain) 분야 글로벌 리더들이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 (Blockchain Industry Innovation Conference: 이하 BIIC 2017)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집결한다고 BIIC 조직위원회가 17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블록체인 전문 컨퍼런스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오는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릴 계획이다.
BIIC조직위와 테크월드(대표 박한식)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보안/IT 전문매체인 CCTV News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가상화폐 뿐만이 아니라 블록체인 구현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대변혁을 조망해 보고,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서울시, 금융보안원, 한국인터넷진흥원, IITP, 블록체인 오픈포럼 등이 후원하는 본 행사에는 미래학자 돈 탭스콧(Don Tapscott)과 세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소시엄으로 R3CEV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루터(David E. Rutter)와 같은 블록체인 분야의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이 초청됐다. 초청된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은 금번 국내의 ICO 전면 중단에 대한 각자의 시각과 가상화폐의 펀더멘털이라 할 수 있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대한 예측을 공유할 예정이다.
돈 탭스콧은 세계경제포럼 멤버이자, 가장 주목받는 미래학자로 ‘매크로위키노믹스’, ‘디지털 네이티브’, ‘블록체인 혁명’과 같은 글로벌 베스트셀러 저술 활동을 통해 디지털 기술이 사회에 가져오는 변화와 미래에 대한 냉철한 시각을 제시해 왔다. 데이비드 루터가 CEO인 R3CEV에는 글로벌 선도 금융사들이 대거 가입해 있으며,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금융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다.
또한 IBM 글로벌의 블록체인 개발 총책임을 담당하고 있는 필립 에네스 (Phillip Ennes)도 참석해 블록체인을 통한 기존 사업의 파괴적 혁신 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BIIC 2017’에서는 이들의 초청 강연은 물론, 이들을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공·정책, 기술·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등 3개 트랙을 통해 IT(정보기술) 기업은 물론 금융·공공 정책 등 다양한 측면에서 블록체인의 가능성과 미래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공공 및 정책 분야를 다룰 트랙A에서는 블록체인의 조기 정착과 확산을 위한 정책 제언과 공공기관의 블록체인 도입 현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기술과 플랫폼을 다룰 트랙B에서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의 진화 현황과 서비스 전략을 조망할 예정이며, 실제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다루게 될 트랙C에서는 블록체인이 불러올 금융 등 관련 산업의 전반의 파괴적 혁신과 대응 전략이 집중 조명될 계획이다. 해당 행사는 블록체인을 집중적으로 조망하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로 BIIC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할 수 있으며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사전등록 수일 만에 문의가 쇄도하여 한 때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BIIC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장기적 투자의 성공 요인은 바로 투자 대상의 펀더멘털 파악이다. 이런 관점에서 금번 행사는 가상화폐의 단기 추세에 대한 분석보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장 동력을 파악할 수 있는 의의를 가진다.”라며 본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