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항체검사로 갑상선기능이상 진단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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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항체검사로 갑상선기능이상 진단 가능해
  • 홍아람 기자
  • 승인 2016.12.08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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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25그램 정도의 비교적 작은 기관이다.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작은 기관인 갑상선은 크기는 작지만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에 꼭 필요한 호르몬을 만든다. 흔히 갑상선질환을 단순히 호르몬부족으로만 여겨 처방약만을 복용하거나 다른 병으로 오인해 불필요한 고통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한 검진을 통해 갑상선질환의 원인을 제대로 알고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갑상선 기능이상의 원인은 대부분 면역이상에 의한 자가면역질환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면역이 정상적으로 회복돼야 비로소 갑상선질환이 완치될 수 있다는 뜻이다.저하증과 항진증의 경우 신지로이드나 메티마졸과 같은 약물로 호르몬 수치를 빠르게 정상범위로 회복시켜줄 수 있지만 이들 약물로 저하증이나 항진증이 완치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나 그레이브스병 처럼 자가면역항체가 있을 경우에는 약물로도 치료되지 않는다.갑상선 기능이상의 원인은 개인에 따라 서로 다르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현재의 치료법은 호르몬제를 복용함으로써 호르몬수치를 정상유지 해주는 대증요법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단순히 호르몬제나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는 것은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며 호르몬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더라도 계속해서 고통 받는 환자들이 많다.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외에 면역항체검사가 가능하며 자가면역항체를 동시에 검사함으로써 항진증과 저하증의 원인질환인 그레이브스병과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한 것인지 감별진단을 할 수 있다

정상적인 면역이 인체에 침입한 항원을 공격해 우리 몸을 지켜주는 아군이라면 자가면역질환의 면역항체는 갑상선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고, 갑상선세포를 파괴해 정상적인 갑상선기능을 방해하는 잘못된 항체이다. 그러므로 면역항체가 계속해서 양성으로 나타난다면 호르몬수치와 상관없이 정상적인 갑상선기능을 회복되지 못하는 것이다.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원장은 “오장육부의 허와 실을 진단해 전신의 질병을 치료하는 한의학의 원리로 갑상선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한 이유는 갑상선 질환의 근본원인인 면역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 때문이다”라며

“대사가 항진돼나타나는 갑상선 항진증의 경우에는 심장의 화기를 풀어주고 체내에 쌓인 독소를 배설하게 하는 한약을, 반면에 대사가 저하되어 나타나는 갑상선 저하증의 경우 비위를 따뜻하게 해서 혈액순환을 돕고 면역기능을 강화시켜주는 한약을 처방한다”고 말했다.

이어 “면역에 유익한 한약재라 할지라도 원칙 없이 복용하면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체질과 증상에 따라 정확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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