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로 스마트폰 충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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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로 스마트폰 충전해요
  • 최태우 기자
  • 승인 2016.08.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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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테크 전문 스타트업 이노마드가 흐르는 물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휴대용 수력발전기 ‘이스트림(Estream)’을 런칭했다.

이스트림은 강이나 계곡과 같은 흐르는 물을 전력에너지로 변환해 스마트폰, 테블렛 PC와 같은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일체형 발전기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필요한 전기를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500ml 물병과 비슷한 크기의 이스트림을 흐르는 물에 설치하면 물의 속도에 따라 2.5W에서 최대 7W의 전기를 만들 수 있다. 이 전기는 이스트림 내부의 배터리에 충전된다. 이는 스마트폰 3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를 활용하면 전기가 없는 곳에서도 스마트폰 등을 통한 아웃도어 활동을 할 수 있다.

현재 이스트림은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캠페인 런칭 하루만에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주목을 받아 목표금액 8만달러의 25%를 달성했다. 9월12일까지 진행되며 캠페인에 참여하면 판매가격의 30~40%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다. 제품은 펀딩 옵션에 따라 내년 1월 또는 3월에 받을 수 있다.

이노마드 박혜린 대표는 “이스트림은 흐르는 물이 에너지원이라 태양광이나 바람에 비해 안정적으로 전기를 얻을 수 있어 낚시, 카약, 트레킹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또 수력발전의 원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마드는 디자인과 기술을 통하여 환경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2014년 8월 청계천의 흐르는 물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청계천 스마트 충전소’ 프로젝트를 진행해 CNN, CCTV 등 국내외 언론을 통해 주목 받았다. 이후 한국콘텐츠 진흥원 2016년 창업발전소 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창업발전소는 문화예술과 기술을 융합시킨 콘텐츠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2013년에 시작해 총 63개의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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